서울시 청년 해외봉사단이 올해는 우즈베키스탄과 라오스로 떠난다. 서울시는 청년들의 국제 개발 협력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봉사활동을 통한 글로벌 시민 의식 함양을 지원하는 청년 해외봉사단 3기를 5월 1일부터 모집한다고 밝혔다.
올해 사업 3년 차를 맞아 선발 규모와 파견국을 늘리고, ‘약자와의 동행’ 시정 가치 실현을 위해 우선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이와 함께 에어비앤비가 서울시 청년 해외봉사단을 위해 커뮤니티 펀드 10만 달러(약 1억 4천만 원)를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기부함에 따라 봉사단 3기 활동이 더욱 풍성해질 전망이다.
에어비앤비 커뮤니티 펀드는 에어비앤비가 거둔 성과를 지역사회와 나누기 위해 2020년 조성된 기금이다. 이번 기부는 청년들의 글로벌 시민 의식을 함양하는 해외 자원봉사 활동을 지원하는 취지에서 이루어졌다.
먼저, 참여 청년들의 활동 선택권을 넓히는 한편 더 많은 나라에 서울 청년의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기 위해 청년 해외봉사단 파견 국가를 기존 1개국에서 2개국으로 확대했다.
서울시 청년 해외봉사단 1기는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2기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욕야카르타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올해 청년 해외봉사단 3기가 파견될 지역은 우즈베키스탄과 라오스다. 서울시는 친선 우호 도시이면서 국제사회의 지원이 요구되는 국가 중 파견국을 선정했다. 봉사단은 7월부터 1개월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와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취약계층을 위한 환경개선과 마을·학교시설 개보수, 아동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의 활동을 할 예정이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는 올해 서울시 친선 우호 도시 15주년을, 라오스 비엔티안은 서울시 친선 우호 도시 10주년을 각각 맞이했다.
둘째, 청년 해외봉사단 선발 규모도 70명에서 130명으로 약 1.8배 늘렸다. 매년 봉사활동에 관심과 의지가 있는 청년들의 높은 참여 수요가 확인되는 만큼 더 많은 청년에게 해외 봉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셋째, 시정 핵심 가치인 ‘약자와의 동행’ 실현을 위해 서류심사 시 가점을 부여하는 사회 배려층 청년을 가족돌봄청년, 북한이탈주민, 위기청소년까지 확대한다. 또한 선발 인원의 절반 이상은 서울런 멘토단 등 시정 기여자와 사회 배려층 청년으로 선발한다. 다양한 사회적 배경을 가진 청년들이 해외 봉사를 통해 성장하고, 국제사회에서 소외된 약자를 돕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우즈베키스탄과 라오스로 떠나는 서울시 청년 해외봉사단 3기 모집은 5월 1일부터 5월 20일까지 청년 몽땅 정보통에서 진행된다. 19~39세 서울 거주 청년으로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고, 봉사단 모든 활동에 참여가 가능한 청년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선발된 봉사단원에게는 왕복 항공권과 숙식, 현지활동비 등이 제공된다. 봉사단 활동 종료 후에는 해외 봉사 경험을 바탕으로 진로 탐색, 취업 준비 등을 해나갈 수 있도록 커리어 개발을 지원한다.
5월 15일 16시에는 ‘청년행복프로젝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온라인 모집설명회를 진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청년 몽땅 정보통 공지사항을 확인하면 된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올해로 3년 차를 맞은 서울시 청년 해외봉사단은 청년들이 세계시민으로 국제사회에 기여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올해는 에어비앤비와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통해 청년-기업-시민사회-정부가 함께 만드는 지속가능한 국제 봉사 모델을 확립하게 됐다. 이러한 시도가 민관협력의 모범사례로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