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농촌 고령화 문제 해결과 농업 디지털 전환을 위한 ‘드론 자동방제 효율화’ 사업을 추진한다.
제주도는 행정안전부와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주관 ‘2025년 데이터 기반 지역문제해결 사업(공감e가득)’ 공모에 선정되어 국비 2억원을 확보했다.
이번 공모는 전국 39개 지방자치단체가 신청해 서류심사, 컨설팅, 발표평가 등 심사과정을 거쳐 최종 5개 과제가 추려졌다.
공감e가득 사업은 도민과 전문가로 구성된 ‘스스로해결단’이 직접 참여해 현장 문제를 데이터와 디지털 기술로 해결하는 참여형 프로젝트다.
제주도는 농촌 고령화와 밭농사 중심 소규모 경작지라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드론 자동방제를 실증하고 스마트 드론방제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농업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농업인들이 실질적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주요 과업으로는 드론 자동비행경로 설계, 소규모 경작지 공동 방제 실증, 드론방제 통합플랫폼 구축(이력관리 등), 제주형 드론방제 매뉴얼 제작 등이 포함되며, 이를 통해 농업 현장에서 필요한 개선 사항을 도출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이와 별도로 '25년 국토교통부 드론실증도시 공모사업에도 선정돼 5월부터 부속섬 드론 배송을 개시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국비사업을 발굴해 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주력할 방침이다.
양제윤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농업은 제주의 주요 산업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고령화와 소규모 영세농업 경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농민·전문가들과 함께 드론을 활용해 제주 농업경영 환경이 실질적으로 개선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