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문화유산야행 ‘슬기로운 충청병영생활’, 제대로 즐겼지 말입니다!

  • 등록 2024.06.02 13:2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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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군사요충지였던 청주의 새로운 모습 발견, 색다른 콘텐츠들 주목

 

뉴미디어타임즈 최성용 기자 | 역시 청주문화유산야행이었다.

 

국가유산청, 충청북도, 청주시가 주최하고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주관한 2024 청주문화유산야행 ‘슬기로운 (충청)병영생활’이 1일~2 이틀간 지난해보다 1만여명 늘어난 누적관람객 8만여명을 기록하며 도심문화콘텐츠 흥행 최강자임을 또 한 번 입증했다.

 

국가유산체제 개편에 따라 문화재야행에서 문화유산야행으로 새로운 이름을 갖게 된 청주문화유산야행은 9년 연속 공모에 선정돼 선보여온 청주의 대표 축제다. 2024 한국방문의 해 ‘K-컬처이벤트 100선’에도 선정될 만큼 화제성과 흥행력을 모두 인정받고 있다.

 

올해의 주제는 ‘슬기로운 (충청)병영생활’로, 의병의 날인 6월 1일부터 2일까지 중앙공원을 비롯한 청주 원도심 곳곳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펼쳤다.

 

용두사지철당간을 중심으로는 고려시대 병영이, 중앙공원에서는 조선시대의 병영이, 충북도청을 무대로는 근현대의 병영이 꾸려진 가운데, 시민들은 각 시대의 특징을 반영한 전시, 체험, 미션 콘텐츠들을 즐기며 오랜 역사 속 군사요충지였던 청주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특히 이번 야행의 핵심문화유산으로 지정한 ‘충청병마절도사영문’이 있는 중앙공원에서는 암행어사와 탐관오리의 추격 퍼포먼스 ‘암행어사 출두요!’가 시종일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무예24반의 무예 시연과 체험, 수문장 교대식도 색다른 볼거리로 주목을 얻었다.

 

더불어 금속활자장부터 궁시장까지 전통을 이어온 무형문화유산들의 작품과 시연, 체험을 한 번에 만날 수 있었던 ‘무형의 가치, 명장과 같이’는 전통의 소중함과 감동을 선사하며 6월의 첫 주말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프로그램이 공개되면서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얻었던 역사 스토리텔러 큰별쌤 ‘최태성의 고려전쟁사 강연’은 구름관중을 동원하며 용두사지철당간을 거대한 역사 교실로 뒤바꿔놓았고, 청주 문화도시조성사업과 협력해 진행한 ‘다시 찾은 보물:문화유산 편 인문학 특강’역시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시민들에게 청주사람으로서의 자긍심을 선사했다.

 

2161부대의 협조로 24인용 군막사 텐트와 야간투시경, 통신기기 등 실제 군용품들로 실감 나게 꾸려진 충북도청의 근현대 병영도 체험객들의 발길이 내내 끊이지 않았다. 나이불문 군필자들에게서는 추억과 무용담이 흘러나왔고, 어린이들은 호기심으로 눈빛이 반짝였다.

 

또 남녀노소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특급전사’프로그램 역시 유쾌한 선발기준으로 관람객의 웃음을 책임졌다.

 

여기에 평화의 거리를 테마로 한 성안길 곳곳에서는 의병의 날을 기념한 ‘청주의병전’을 비롯해 야행의 지나온 시간을 되짚는 ‘청주문화유산야행 아카이브전’, 청주의 미래유산을 만나는 ‘미래유산 사진전’등 다양한 전시가 청주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한눈에 굽어보게 만들며 의미를 더했다.

 

뭐니 뭐니 해도 흥행의 일등 공신은 시민들의 아이디어였다. 시민공모를 통해 선정된 ‘슬기로운 위문편지’, ‘슬기로운 그림자놀이’, ‘현상수배의 주인공이 되어봐요’등의 프로그램은 이틀 내내 시민들을 야행으로 불러 모으는 원동력이었고, 역시나 야행은 시민이 주인공인 축제임을 확인하게 만들었다.

 

청주시와 청주문화재단은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남다른 애정, 뜨거운 참여가 있었기에 청주야행이 9년 연속 이어질 수 있었고, 대한민국을 대표할 ‘K-컬처이벤트’로도 선정될 수 있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유구한 역사 속 위기의 순간마다 중요한 군사요충지로 이 땅의 사람들과 역사를 지켜온 청주의 자긍심을 느낄 수 있었던 올해 야행의 기억을 안고, 내년 10번째 야행으로 돌아오겠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최성용 기자 0301cs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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