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마작은도서관 <엄마들의 글쓰기> 교실의 강의 개최

  • 등록 2023.08.17 08:3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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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도봉구 시그마작은도서관(관장 배은미)에서 지난 6월 7일부터 8회차에 걸쳐 연 <엄마들의 글쓰기> 교실의 강의 주요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강사는 《엄마는 오늘도 책쓰기를 꿈꾼다》 《누구나 책쓰기》 《직장인 최종병기 책쓰기》를 펴낸 이건우 작가였습니다.

강좌는 매주 해당 주 주제를 흥미로운 사례를 다양하게 제시하며 강의하고, 과제를 주고 그 결과물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과제는 짧은 글짓기, 3가지 키워드가 포함된 글짓기, A4 한 장 분량 글짓기 세 가지 방식으로 주어졌다. 다음은 강의 제목과 주요 내용과 과제의 제목입니다.

 

<1주> 글쓰기가 막막하고 두려운 까닭은?

일반인들이 글쓰기를 할 때 막막하고 두려운 까닭은 무엇보다 잘 쓰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글 쓸 준비는 제대로 되지 않았으며, 글이 공개된 다음의 평가를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잘 쓰려고 하지 않고, 글쓰기에 앞서 자료 준비를 철저히 하고, 평가에 개의치 않아야 좀 더 편하게 글을 쓸 수 있다.

글쓰기를 처음 시작할 때는 프리라이팅(Free Writing)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는 생각하지 말고, 계산하지 말고, 떠오르는 이미지나 단어를 써 내려가는 방식이다.

<과제=내가 태어난 날>

 

<2주> 쓰기 전에 기획하라

글쓰기를 한다고 무작정 자판을 두들기려 하거나 펜을 잡으려 하면 실패하기 쉽다. 글은 쓰기 전에 누구에게, 무엇을, 왜, 어떻게 쓸지 미리 결정해야 한다. 주제, 콘셉트, 타깃을 미리 설정하고 글을 써야 목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한마디로 사전 기획이 글쓰기 할 때 가장 중요하다.

달리 표현하면 어떤 글을 왜, 어떻게 쓸지 구상하고, 글의 구조를 짜고, 즉 구성하고 집필해야 한다. 미리 다 짜놓고 써야 한다. 생각, 감정부터 정리해야 한다.

<과제=부모님 전 상서>

 

<3주> 글은 자료로 쓴다

글쓰기는 요리와 비슷하다. 냉장고에 갖가지 재료가 있으면, 요리하기가 수월하다. 재료 선택의 폭이 넓기 때문이다. 재료 형편에 맞춰 쓸 수 있다. 다양하고 풍성한 요리가 가능하다. 재료가 적으면 제대로 맛을 내기가 힘들다.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경험과 지식, 객관적 자료들이 풍성하면 흥미롭고 다채로운 글을 쓸 수 있다. 자료가 부족하면 아무리 재주가 좋아도 제대로 된 글을 쓰기 힘들다. 글을 쓰기 전에 자료수집부터 철저히 해야 한다. 그래야 좋은 글을 쓸 수 있다.

<과제=내 삶에서 가장 기뻤던 날>

 

<4주> 글 구성하는 방법

글은 표현 못지않게 구성도 중요하다. 어떤 작가는 구성하고 글을 쓴다. 반면에 구성 작업을 별도로 하지 않고 써 내려가는 작가도 있다. 영감에 의존하는 경우다. 많은 경우 얼기설기 대충 틀을 짠 뒤 써나가며 계획을 수정하는 작가가 많다.

비문학적인 글은 논리적 흐름이 중요하다. 독자를 설득할 수 있는 글이어야 한다. 어떤 주장으로 글을 시작해 근거를 제시하고 사례를 보여주며 다시 주장하는 구성을 많이 쓴다. 어떤 구성을 하든 글이, 이야기가 끝까지 흥미로워야 한다.

<과제=꿈, 여름, 수박, 열쇠, 약속, 버스(짧은 글짓기)>

 

<5주> 말하듯이 쓰기

말은 부담 없이 잘하면서 글쓰기는 부담스러워하는 까닭은 무엇 때문인가. 말의 속성 중 하나는 휘발성이다. 날아가 버리니 책임질 일이 없다. 최근 스마트 기기의 발전으로 이제 말도 책임을 져야 하는 시대가 되었지만…. 그대도 편하게 말하고 있다.

기록성은 글의 속성이다. 글은 또 최종 의사 표현의 수단이기도 하다. 그러니 가볍게 여길 수 없다. 그 부담을 털고 글을 말하듯이 써야 한다. 목청을 키워 주장하지 않고, 내 뜻만 전하겠다는 마음으로 쓰면 된다. 편히 읽을 수 있는 글이 된다.

<과제=촛불, 음악, 커피(모두 포함한 글짓기)>

 

<6주> 신문 기사가 최고의 교재

글은 매일 써야 한다. 글은 머리가 아니라 몸으로 쓰기 때문이다. 어떤 이들은 엉덩이로 쓴다고 표현한다. 근육의 기억력은 이틀 정도라고 한다. 매일 쓰지 않으면 글쓰기 기술도 잊히고 만다. 그런 면에서 신문은 글쓰기 공부에 가장 좋은 교재다. 매일 새로운 사건과 정보를 담아 발행하고 있지 않은가. 신문은 고도로 훈련받은 기자들이 10여 차례 가까이 검증하고 다듬는 공정을 거쳐 내놓는 상품이다. 기사를 분석, 재구성하면서 글공부를 제대로 할 수 있다. 덤으로 많은 정보를 얻고 축적할 수 있다.

<과제=신문 기사 분석하기>

 

<7주> 일필휘지? No

글은 한숨에 써 내려가기가 쉽지 않다. 그렇게 썼다고 알려진 글들이 없지는 않다. 예외적인 경우로 받아들여야 한다. 대부분 글은 고치고, 고치고, 고친다. 작가들은 초고를 쓰고 묵혔다가 수정을 거듭한다. 전적으로 자신의 책임으로 글을 매만지지만, 편집자나 지인들의 의견을 듣고 반영하기도 한다.

글은 완성될 수 없다고 여기는 작가도 있다. 실제 많은 작가가 발표한 뒤에도 끊임없이 고쳐 개정판을 내기도 한다. 그들은 ‘완성’이 아니라 ‘마감’할 뿐이라고 말한다.

<과제=사자의 마음>

 

<8주> 좋은 글의 조건

좋은 글은 군더더기가 없다. 간결하다. 한 문장에 하나의 생각을 담은 글이 좋다. 짧은 문장은 의미를 전하는데 혼란이 없다. 수식어는 수식하는 말 가까이 두어야 한다. 수식어가 적은 글이 진정성이 담겨 있는 듯 보인다. 가슴과 머릿속에 있는 이야기를 일단 쏟아내고 정리하는 게 좋다. 무언가 떠오를 때는 모든 걸 잊고 일단 써야 한다. 스치는 생각부터 잡아야 한다. 그렇게 빨리 쓰고 여러번 손질하는 게 현명하다.

많이 읽고(多讀) 많이 쓰고(多作) 많이 생각(多商量)해야 좋은 글을 쓸 수 있다.

배은미 기자 sowhy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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