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메디허브 DNDi와 소외질환 치료제 개발 공동 연구 나선다

  • 등록 2025.06.13 14:5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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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보급 용이한 회선사상충증 치료제 개발 공동연구기관 선정

 

케이메디허브가 글로벌 비영리 국제단체 DNDi(Drugs for Neglected Disease Initiative, 소외질환신약개발재단)와 함께 소외질환 중 하나인 회선사상충증의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에 착수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옥스펜다졸(Oxfendazole) 성분을 활용해 회선사상충증(Onchocerciasis, river blindness) 및 기타 사상충증에 대한 안전하고 저렴하며, 전세계적으로 접근성이 높은 치료제 개발에 초점을 둔다. 이를 통해 세계 보건 증진에 기여할 예정이다.

 

회선사상충증은 실명의 원인 중 두 번째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전염성 질환으로 유속이 빠른 강 주변에 서식하는 검은파리(Black fly)에 물려 감염된다.

 

심한 가려움증, 피부 손상, 시력 저하 및 실명을 유발하며 현재 감염자는 약 1,900만 명, 그중 시력을 잃은 환자는 115만 명으로 추산된다. 감염 환자의 약 10%는 서부·중부 아프리카 저소득국가에 거주한다.

 

본 프로젝트는 DNDi가 주관하고 케이메디허브가 공동 참여기관으로 함께한다. 연구는 재단법인 국제보건기술연금(이하 라이트재단, RIGHT Foundation)의 지원 하에 수행되며, 총 2년 6개월·22억 유로(약 32억 원) 규모에 달한다.

 

DNDi는 소외열대질환 치료법 개발과 글로벌 네트워크 운영에 관한 풍부한 국제적 경험을 바탕으로 프로젝트 전반을 총괄한다.

 

케이메디허브는 보유한 임상용 의약품 연구개발 역량을 발휘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회선사상충증 치료 완제의약품의 제제연구 및 양산 가능한 공정 개발을 수행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DNDi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케이메디허브의 공공적 기능·R·D(연구개발) 역량이 결합해 국제협력으로 확장된 사례로, 전세계에 보급 가능한 회선사상충증 치료제 개발을 통해 국제 보건 형평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DNDi는 2003년 국경없는의사회(MSF), 파스퇴르 연구소(Institut Pasteur), 열대소외질병 유행 국가 4개 주요 의학 연구기관이 함께 설립한 비영리 국제 연구기관이다.

 

다국적 제약사 및 연구기관과의 제휴를 통해 20년간 13종의 소외열대질환 치료법을 열대지방 저소득 국가에 공급하는 등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전념하고 있다.

 

케이메디허브 의약생산센터는 의약품 연구개발부터 GMP 인증 의약품 생산까지 전주기 R·D 지원을 수행하는 공공연구기관으로 본 프로젝트를 통해 사업 범위를 국제적으로 확장하고,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전략적 파트너로 도약하기 위한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라이트재단은 2018년 보건복지부와 게이츠재단(Gates Foundation), 국내 생명과학 기업들이 국제적으로 공동 출자해 설립한 재단법인이다. 중저소득국에 과중한 부담을 주는 감염병 관련 연구개발 사업을 지원함으로써 국제 보건 형평성 제고에 기여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70개 연구과제에 총 1,077억 원을 지원했다.

 

DNDi 최고 경영자 Luis Pizarro 박사는 “케이메디허브와 라이트재단의 지원에 감사하며, 사상충증으로 고통받는 수백만 명에게 신속히 치료제를 제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세계가 당면한 보건의료 불평등은 반드시 해소해야 하며, 옥스펜다졸과 같은 사상충 감염 치료제 (macrofilaricidal drugs) 보급은 물론 표적화된 진단 및 치료법 개발을 병행이 WHO(세계보건기구)의 질병 근절 목표 달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박구선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재단이 보유한 연구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어 뜻깊다”며,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으로서 소외질환 치료제의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국제 보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21가지 소외열대질환으로는 회선사상충증, 리슈만편모충증, 아프리카수면병 등이 있으며, 무려 10억 명 이상이 이러한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어 국제 공중보건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고소득 선진국에서는 소외질환 발병률이 낮고 관련 치료제 개발의 상업성이 낮아 제약업계의 관심과 투자가 미미한 실정이었으나, 이번 세 기관의 국제적 연대가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인철 기자 sony46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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