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심 속 ‘자연과의 공존’ 확대…시민 체감형 녹지 정책 본격화]
서울시가 도시의 회색빛 이미지를 걷어내고, 녹색 생태도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오늘(8일) 서울시는
“2025년까지 도심 내 200개소에 생활형 녹지공간을 확대 조성할 계획”이라 밝히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녹색 공간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번 정책은 단순한 조경사업을 넘어, 시민들의 휴식과 생태 체험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도시숲’, ‘비오톱 생태공간’, ‘학교숲’, ‘골목정원’ 등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최근 중구 남산자락과 서초구 양재천 일대에 조성된 도심 생태 숲길은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대표 사례로 꼽히고 있다.
서울시는 “기후 위기 대응과 시민 건강을 동시에 고려한 지속 가능한 도시계획이 중요하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자치구와 협력하여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마을정원 프로젝트’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준비되고 있다.
서울시는 8월부터 ‘녹지 해설사 양성 교육’을 시작하며,
지역 주민이 직접 가꾸는 정원활동, 가드닝 수업, 생태 워크숍 등을 통해
시민 주도의 녹지 활동을 장려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조성된 공공녹지 면적은 총 1,880만㎡로,
이는 1인당 약 18.7㎡ 수준이다.
시는 이 수치를 2026년까지 1인당 2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한편, 시민 반응도 긍정적이다.
성북구 정릉동에 거주하는 김영자(65) 씨는
“집 근처에 작은 공원이 생기면서 매일 산책하는 즐거움이 생겼다”며,
“이런 작은 변화들이 삶의 질을 높여주는 것 같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탄소흡수원으로서의 도시숲 기능을 강화하고,
유아·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모두를 위한 녹지’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기후변화 시대, 도시도 사람도 숨 쉴 수 있는 녹색 서울의 미래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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