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한중의원연맹, 하얼빈·선양·다롄 방문, 광복 80주년 맞아 역사적 유산 재조명 및 교류 강화

  • 등록 2025.08.11 11: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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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 상임부회장“광복 80주년, 한중 간 역사적 동반자 관계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킬 것”

 

국회 한중의원연맹 대표단(단장: 상임부회장 박정 의원)은 11일부터 14일까지 3박 4일간 중국 하얼빈(哈尔滨), 선양(沈阳), 다롄(大连)을 방문한다. 이번 일정은 광복 80주년과 중국의 항일전쟁 승전 80주년이 맞물리는 역사적 해를 기념하여, 중국 내 한국 독립운동 관련 유적지를 돌아보고, 양국이 공유하는 역사적 자산의 의미를 되새기며 미래 협력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

 

특히 이번 방문은 우원식 국회의장이 지난 2월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을 계기로 하얼빈, 선양을 방문한 데 이어 이뤄지는 재방문으로, 국회 차원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양국 관계를 보다 심화시키고, 지속가능한 협력 관계로 발전해가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방중 대표단은 단장인 박정 상임부회장(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김성원 수석부회장(국민의힘), 진선미 의원(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무소속), 홍기원 사무총장(더불어민주당), 유용원 의원(국민의힘), 이병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조계원 의원(더불어민주당), 안태준 의원(더불어민주당), 박정훈 의원(국민의힘), 윤종군 의원(더불어민주당) 등 여야 12명으로 구성됐다.

 

방문 첫날, 대표단은 하얼빈 731부대 유적지를 찾아 일제가 자행한 비인도적 세균전과 인체실험의 참상을 되새기며 희생자들을 추모한다. 이어 안중근 의사의 의거 현장과 기념관이 위치한 하얼빈역을 방문해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장안순(张安顺) 헤이룽장성(黑龙江省) 인대 부주임과의 면담을 통해 역사·문화 분야 협력은 물론 경제 교류 심화 등 실질적인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둘째 날 일정은 선양에서 이어진다. 대표단은 만주사변의 발원지이자 중국 항일전쟁의 상징적 현장인 선양의 9·18 역사박물관을 방문해 일본 침략과 이에 맞선 항쟁의 역사를 살펴본다. 이곳은 만주 지역에서 전개된 조선 독립군의 활동과 중국 항일세력의 저항을 함께 조망할 수 있는 역사적 의미를 지닌 장소로, 양국이 공유하는 항쟁의 기억을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어 위궈안(于国安) 랴오닝성(辽宁省) 인대 부주임과의 면담을 통해 양국이 공유하는 역사적 경험을 바탕으로, 문화는 물론 신에너지, 환경보호, 로봇 및 바이오헬스 산업 등 경제협력과 인적・문화 교류 방안도 폭넓게 논의할 계획이다.

 

셋째 날, 대표단은 다롄에서 안중근 의사가 수감됐던 뤼순일아감옥구지박물관(旅顺日俄监狱旧址博物馆; 약칭 ‘뤼순감옥’)과 재판이 열린 관동법원구지진열관(旅顺日本关东法院旧址; 약칭 ‘관동법원’)을 방문한다. 혹독한 환경 속에서도 독립 의지를 굽히지 않았던 안중근 의사의 삶과 유묵, 옛 수감실을 통해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며, 그의 흔적이 오늘날 한중 양국이 공유하는 역사적 기억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할 예정이다.

 

이번 방중 대표단의 단장인 박정 상임부회장은“광복 80주년을 맞아 추진되는 이번 방문은 과거의 기억을 되새기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협력의 방향을 제시하는 뜻깊은 여정이 될 것”이라며, “국회 한중의원연맹 또한 역사와 문화를 잇는 교류가 양국 관계 발전으로 이어지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국회 한중의원연맹의 하얼빈·선양·다롄 방문은 기존 경제 중심의 교류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양국 간 역사적 공감대를 넓히고 신뢰를 심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여야 국회의원 120여명으로 구성된 국회 한중의원연맹은 초당적 외교 협력 플랫폼으로, 지난 22대 국회 출범 이후 활발한 의회외교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4년 9월 베이징(北京)을 방문하여 카우트파트인 전인대 중한우호소조 양샤오차오(杨晓超) 조장뿐만 아니라 자오러지(赵乐际) 전인대 상무위원장, 왕이(王毅) 외교부장 등 중국 고위급 인사들과의 면담을 통해 양국 의회 간 교류의 제도적 틀을 구축했으며, 광저우(广州)·선전(深圳)(2024.11), 상하이(上海)·항저우(杭州)(2025.6) 등 중국의 주요 산업·기술 거점을 직접 방문하여 자동차, AI, 로봇 등 미래 전략산업 분야의 협력 가능성도 폭넓게 모색해왔다.

최인철 기자 sony46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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