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팀 신속 가동으로 맞서는 청양군, 피해 복구 속도전

  • 등록 2025.08.22 10:10:35
크게보기

호우 피해 복구 TF팀 중심 ‘신속 복구·행정 단축’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청양군이 집중호우 피해 앞에서 군민의 안전과 생활 안정을 지키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달 16일부터 20일까지 이어진 집중호우로 군 전역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지만 청양군은 곧바로 재해복구 전담 TF팀을 꾸리고 본격적인 복구 체계에 돌입했다.

 

올해 호우로 인한 피해는 적지 않았다.

 

공공시설과 사유시설을 합친 피해 건수는 2,286건에 달하며 복구에 필요한 비용은 약 385억 원으로 추산된다.

 

정부는 지난 6일 청양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고 청양군은 확보된 국비를 바탕으로 신속한 재해복구에 나서고 있다.

 

청양군이 호우로 인한 피해를 입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2년 여름에도 집중호우로 42세대 87명이 긴급 대피했고 6천여 건의 시설 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복구비는 661억 원에 달했으며 군은 온직천 정비 사업을 통해 피해 시설을 100% 복구했다.

 

2023년에는 더 큰 피해가 찾아왔다. 정산면에서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되고 280세대 424명이 이재민으로 발생했다.

 

피해 건수는 9,200여 건, 피해액은 379억 원으로 집계됐다. 군은 지천 정비 사업 등에 789억 원을 투입해 현재까지 80%의 복구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2022년, 2023년, 2025년 연속으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청양군은 매번 막대한 피해에도 불구하고 빠른 속도로 복구를 이뤄내며 위기 대응 역량을 축적해 왔다.

 

특히 단순한 원상 복구에 그치지 않고 재해 취약 구간을 보강하고 기능을 복원하는 ‘개선 복구’ 방식을 도입해 같은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했다.

 

이번에도 청양군은 신속성과 효율성을 최우선으로 삼았다.

 

부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33명의 TF팀은 안전총괄과, 건설정책과, 산림자원과, 도시건축과, 농정축산실 등 전 부서가 참여하는 범군 차원의 조직으로 출범했다.

 

TF팀은 피해 시설 169건을 대상으로 복구 계획을 세우고 올해 12월까지 실시설계와 사전심의, 사업 발주 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어 2026년 장마철 이전인 6월까지 모든 공사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행정 절차 간소화도 중요한 과제다. 군은 인허가 기간을 단축하고 계약과 입찰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며 관급자재를 한꺼번에 발주하는 방식으로 복구 속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선금 지급을 활성화해 예산 집행을 앞당기고 매주 사업 현황을 점검하며 문제 발생 시 즉시 대책을 마련하는 체계를 가동 중이다.

 

군은 피해 주민들의 생활 안정을 지원하는 일에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긴급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농기계 피해 보조와 임시 주거시설 운영을 통해 주민들이 최소한의 생활 기반을 이어갈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청양군은 과거 복구 경험에서 시설 복구만큼이나 생활 안정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얻었고 이번에도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더 나아가 재해 재발 방지를 위한 선제적 대응에도 나서고 있다.

 

하천 제방과 도로, 농업 기반시설 등 재해 취약 구간을 집중 점검하고 구조적 보강 공법을 적용해 같은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기상 악화 시에는 수시로 비상연락체계를 점검하며 위험 요인을 우선 시공하는 방식으로 예방력을 높이고 있다.

 

김돈곤 군수는 “세 차례 연속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청양군이 얼마나 큰 자연재해 위험에 노출돼 있는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우리가 얼마나 단단하게 극복해왔는지를 말해준다”며 “군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일상 회복을 앞당기기 위해 TF팀을 중심으로 신속하고 투명한 복구를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해 복구는 단순히 무너진 시설을 복구하는 것을 넘어 군민의 삶과 안전을 지켜내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선제적 안전관리와 지속 가능한 복구 체계를 통해 ‘비가 와도 무너지지 않는 청양’을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최인철 기자 sony4602@naver.com
뉴미디어타임즈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대표/발행인 : 최인철 | 등록번호 : 경기, 아52943 | 등록일 : 2021-07-02 | 제보 메일 : unodos123@naver.com | 연락처 : 070-8680-8507 | 수원취재본부 : 수원시 팔달구 인계로 124번길 27-10 12층 1208-b1호 | 화성취재본부 :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 신양2길 58 제에이동호 | 오산취재본부 : 경기 오산시 궐리사로 38 2층 201호 | 한국언론문화예술진흥원 본부 : 서초구 서초대로 65번길 13-10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용운 후원계좌 : 기업은행 685-042149-01-013 뉴미디어타임즈 성남취재본부 :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금상로 134 | 인천취재본부 : 인천광역시 연수구 비류대로433번길 21 | 파주취재본부 : 파주시 와석순환로 347 | 양평취재본부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 지평시장2길 8 1층 | 여주취재본부 : 경기도 여주시 청심로 65 4층 | 평택취재본부 : 평택시 복창로 34번길 19-10 | 안성취재본부 : 안성시 공도읍 고무다리길 13-11 | 양주취재본부 : 경기도 양주시 옥정동 966-3 203호 | 의정부취재본부 : 경기도 의정부시 민락동 927-1 1동 904호 강남취재본부 : 강남구 역삼동 11길 20 a동 버베나하우스 a동 b01호| 강서취재본부 : 강서구 강서로47길108 | 관악취재본부 : 서울시 관악구 인헌23길 31 | 홍천취재본부 : 강원도 홍천군 홍천읍 너브내길181 | 제천취재본부 : 제천시 아세아1길6 세종취재본부 : 세종특별자치시 아름서1길 13-4 | 대구취재본부 : 대구 북구 내곡로 77 | 부산취재본부A : 동래구 충렬대로487 | 부산취재본부B : 연제구 쌍미천로 16번길 5-7 뉴미디어타임즈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