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문화도시 정책페스타는 문화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소통과 화합, 그리고 의정부 BE IN HARMONY’를 주제로 ▲문화도시락(樂) ▲정책마켓 ▲로컬 줌-인 ▲로컬 줌-아웃 등 4개 섹션과 총 10여 개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선보였다.

행사의 시작을 알린 ‘문화도시락(樂)’에서는 시민참여형 토크콘서트 ‘정책카페’와 가수 10CM(십센치)의 축하공연이 진행돼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특히 ‘정책카페’는 청소년과 의정부 문화해설사의 5분 발표, 김동근 의정부시장과 조수빈 아나운서의 대담으로 구성되어, 지역과 밀접한 인물들이 ‘문화 바리스타’로 참여해 각자의 경험을 공유하는 소통의 장이 됐다.

정책페스타의 핵심 프로그램인 ‘정책마켓’은 가장 높은 참여 열기를 보였다. 의정부예술의전당 대·소극장 로비에 총 30개의 시민 제안 정책 부스가 설치됐으며, 시민들은 직접 제안한 정책 아이디어를 소개하고 현장을 찾은 시민들과 소통하며 공감 투표를 받는 형식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청소년들이 도시의 미래를 상상하며 직접 정책을 발표한 ‘청소년 도시메이커스’도 함께 진행되어 주목을 받았다.

정책페스타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던 ‘정책어워드’ 시상식도 큰 관심을 모았다. 시민이 직접 운영한 정책마켓 부스를 대상으로 전문가 심사, 시의원 무기명 투표, 현장 시민 투표를 거쳐 총 13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정책의 흐름을 바꾸는 제안자에게 ‘2025 정책대상’이 수여됐으며, 최우수상 ‘정책아이디어 만렙상’, 정책 판매 1위에게 주어진 인기상 ‘정책계의 아이돌상’ 등 참신한 명칭의 상들이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청소년 도시메이커스 부문에서도 ‘도시감성 크리에이터상’, ‘이 구역 도시메이커상’, ‘도시꾸꾸상’ 등 3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이와 함께 의정부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지역역사 문화포럼’에서는 ‘지역 역사문화를 품은 특화콘텐츠, 지역정체성을 깨우다’를 주제로 지역 지명의 유래와 지역정체성 확립의 방향, 문화자원의 활용 및 콘텐츠화 전략에 대한 전문가 발제와 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이번 포럼에는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을 입증했다.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는 명사특강 ‘사유의 바다’가 진행됐다. 한국사 강사 최태성이 ‘왕의 도시, 의정부’를 주제로 의정부와 관련된 역사적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내며 시민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한편, 의정부예술의전당 야외광장에서 운영된 ‘아르츠마켓’은 지역 예술인과 창작자, 소상공인이 참여한 생활예술형 문화시장으로, 문화예술 체험 부스, 먹거리 부스, 물놀이장 등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되어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또한 기획전시 ‘왕조의 문을 열다_태조·태종의 복식문화(展)’가 함께 운영돼 시민들에게 문화와 역사, 예술이 어우러진 풍성한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의정부문화재단 박희성 대표는 “문화도시 정책페스타는 축제 형식을 통해 정책을 시민의 일상 속으로 끌어오는 의미 있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주도하고 참여하는 문화도시 의정부를 위해 정책과 예술, 소통이 결합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