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송파구가 풍납동 보상완료 건물을 활용한 실내 탁구장을 조성하고, 오는 11월부터 주민에게 개방한다고 알렸다.
구는 ‘서울 풍납동 토성’ 문화재 발굴 및 복원 사업을 위해 풍납동의 소규모 주택들을 협의 보상해 철거해 나가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산발적인 보상대상지 매입으로 인해 마을 유휴 공간이 늘어나고 슬럼화되는 등 오랜 불편을 겪어왔다.
지난 10월, 구는 이곳의 유휴 매입지를 활용해 최신식 실내 탁구장을 조성했다. 오는 2028년까지 서울시로부터 해당 건물의 무상사용을 승인받고, 주민 건강 증진과 여가활동을 위한 자치회관 프로그램센터로 새롭게 리모델링한 것이다.
새 탁구장은 유휴 공간이던 폐건물(풍성로25다길 18) 내 2층에 마련됐다. 탁구대 4대와 자동 연습기 1대를 설치했으며, 냉난방기, 휴게실, 신발장, 사물함, 정수기, 냉장고 등 각종 편의시설을 완비해 불편 없이 운동을 즐기도록 했다. 특히, 탁구 전용 바닥재를 시공해 운동 중 부상을 최소화하고 실력을 키울 수 있게 돕는다
탁구장은 풍납2동 자치회관 탁구 강좌 수강생 50여 명을 대상으로 우선 내달부터 연말까지 운영된다. 구는 내년에도 새 탁구장과 자치회관 프로그램을 연계 운영하며 풍납동 지역 생활체육 활성화에 꾸준한 관심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 밖에도, 구는 민선 8기 풍납동 내 유휴부지를 활용해 다양한 주민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지난 2023년 보상완료건물에 청년예술인 지원을 위한 ‘청년아티스트센터’를 건립하고, 스마트도서관, 공영주차장 등을 조성하며 침체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오랫동안 불편을 감내하신 풍납동 주민들이 새 탁구장에서 건강하고 활기차게 생활체육을 즐기시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창의와 혁신, 공정의 가치를 토대로 풍납동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이어가겠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