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넘어 춤으로 잇는 평화, ‘홍신자의 아리랑’공연 성료

  • 등록 2025.10.30 20:30:49
크게보기

현대무용계의 전설 홍신자, 분단의 도시 고성에서 ‘평화’를 춤추다

 

세계 현대무용계의 거장으로 평가받는 무용가 홍신자의 창작무용 〈홍신자의 아리랑〉이 지난 10월 26일(일) 오후 3시, 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 거진읍 행정복지센터 공연장에서 관객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홍신자는 디자이너 이상봉, 작곡가 존 케이지(John Cage), 피아니스트 유지 타카하시(Yūji Takahashi),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Nam June Paik) 등 세계 예술 거장들과의 협업을 통해 한국 현대무용의 세계화를 이끈 인물로, ‘몸의 철학자’라 불릴 만큼 깊은 예술 세계를 구축해왔다.

 

이번 공연은 고성문화재단(이사장 함명준)이 주최하여, ‘평화의 도시’ 고성군을 상징하는 새로운 문화예술 콘텐츠로 기획됐다.

 

홍신자 무용가는 전통 민요 ‘아리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아리랑 속에 담긴 민중의 정서와 희로애락을 온몸으로 표현하며, 상처의 치유와 세대 간 공감, 평화를 향한 연대의 의미를 관객에게 전달했다. 그의 춤은 단순한 신체의 움직임을 넘어 ‘몸의 수행’으로서 인간과 세계, 나와 타인 사이의 경계를 허무는 예술적 언어로 깊은 울림을 남겼다.

 

무대에는 홍신자와 더불어 해금 연주자 강은일, 기타리스트 임은석, 타악기 연주자 김동원, 바이올리니스트 강해진, 그리고 독일 출신 인류학자 베르너 사세(Werner Sasse) 등 국내외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함께했다. 이들은 서로의 호흡과 감각을 주고받으며 즉흥적이면서도 완성도 높은 라이브 앙상블을 선보였다.

 

고성문화재단 관계자는 “분단의 경계에서 펼쳐진 ‘홍신자의 아리랑’은 예술로 평화를 이야기하는 상징적인 무대였다.”라며, “고성군은 앞으로도 예술을 통해 평화의 가치를 널리 확산시켜 나가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은하 기자 gouets@naver.com
뉴미디어타임즈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대표/발행인 최인철 | 등록번호 : 경기, 아52943 | 등록일 : 2021-07-02 | 제보 메일 : unodos123@naver.com | 연락처 : 070-8680-8507 | 수원취재본부 : 수원시 팔달구 인계로 124번길 27-10 12층 1208-b1호 | 화성취재본부 :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 신양2길 58 제에이동호 | 한국언론문화예술진흥원 본부 : 서초구 서초대로 65번길 13-10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용운 후원계좌 : 기업은행 685-042149-01-013 뉴미디어타임즈 농협 302-0305-1195-01 정진철 성남취재본부 :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금상로 134 | 인천취재본부 : 인천광역시 연수구 비류대로433번길 21 | 파주취재본부 : 파주시 와석순환로 347 | 양평취재본부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 지평시장2길 8 1층 | 여주취재본부 : 경기도 여주시 청심로 65 4층 | 평택취재본부 : 평택시 복창로 34번길 19-10 | 안성취재본부 : 안성시 공도읍 고무다리길 13-11 | 양주취재본부 : 경기도 양주시 옥정동 966-3 203호 | 의정부취재본부 : 경기도 의정부시 민락동 927-1 1동 904호 강남취재본부 : 강남구 역삼동 11길 20 a동 버베나하우스 a동 b01호| 강서취재본부 : 강서구 강서로47길108 | 관악취재본부 : 서울시 관악구 인헌23길 31 | 홍천취재본부 : 강원도 홍천군 홍천읍 너브내길181 | 제천취재본부 : 제천시 아세아1길6 세종취재본부 : 세종특별자치시 아름서1길 13-4 | 당진취재본부 : 충남 당진시 운곡로197-8 | 대구취재본부 : 대구 북구 내곡로 77 | 부산취재본부A : 동래구 충렬대로487 | 부산취재본부B : 연제구 쌍미천로 16번길 5-7 뉴미디어타임즈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