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지역 임시 학교 친환경화

  • 등록 2025.11.20 06: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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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은 기다릴 수 없다'와 '세이브더칠드런'이 임시 학교의 환경적 책임에 관한 새로운 표준을 확립하려는 취지에서 아룹 및 세계자연기금과 컨소시엄을 맺는다고 발표했다.

 

뉴욕, 2025년 11월 20일 -- 기후 변화로 인해 전 세계 위기의 규모와 심각성이 심화하는 가운데, 교육은 기다릴 수 없다(Education Cannot Wait, ECW)가 재난 지역의 임시 학교에 대한 새로운 친환경 표준을 정립하고자 아룹(Arup)세계자연기금(World Wildlife Fund, WWF)과 컨소시엄을 맺고 세이브더칠드런(Save the Children)에 65만 달러의 건립 촉진(Acceleration Facility)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세계 정상들이 COP30에 모여 지속 가능하고 회복탄력적인 미래를 건설할 방안을 활발하게 논의 중인 가운데,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기후 변화 대응 활동과 재난 지역 교육 환경 간의 밀접한 연관성이 명확히 드러난다.

 

 

방글라데시의 난민촌부터 남수단의 홍수 피해 지역에 이르기까지, 위기 상황에 놓인 아이들에게 임시 학교는 생명줄이나 다름없다. 그런데도 인도적 구호 활동 분야에는 임시 학교를 환경적 책임감, 회복탄력성, 포용성을 겸비한 방식으로 설계, 건설, 관리하는 방법에 관한 명확한 지침이 마련되어 있지 않은 실정이다. 명확한 기준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임시 학교는 환경 파괴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아이들의 학습 여건을 더 악화할 수 있다.

 

"이러한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인도적 구호 활동, 공학 기술, 환경 보전 활동을 아우르는 혁신적인 파트너십이 체결되었다. 보조금을 명목 삼아 아동 권리 보호와 재난 대응 분야에서 빛을 발하는 세이브더칠드런의 리더십, 아룹의 뛰어난 기술력, 그리고 WWF의 심층적인 환경 지식이 하나로 모인 것이다.

 

마리안 허지킨(Marian Hodgkin) 세이브더칠드런 교육 총괄은 "임시 학교가 위기 상황에 놓인 아이들에게 안정감과 희망을 심어준다. 이러한 희망이 지속적인 안정으로 이어지려면 기술적 전문성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목소리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라고 강조한 데 이어, 학교를 만들 때 아이들의 의견을 수용하면 더 안전하고 실용적이며 포용적인 공간이 탄생하기 마련이다. 환경친화적이고 회복탄력적인 학교를 만드는 것이 곧 아이들의 미래에 투자하는 방편이기도 하다"라고 얘기했다.

 

아룹의 부이사 겸 UKIMEA 교육 사업부(UKIMEA Education Business) 책임자 헤일리 그릭(Hayley Gryc)은 "교육은 기다릴 수 없다의 지원 덕분에 아룹이 세이브더칠드런, WWF와 파트너십을 맺고 위기 상황에 놓인 아이들을 재난에도 안전하게 보호할 환경친화적 학교를 건설하는 데 앞장서게 되어 뿌듯하다"라고 소감을 밝힌 데 이어, 이번 프로젝트는 가장 열악한 환경에서도 인간의 존엄을 지키고 환경적 책임에 입각한 임시 학교를 건립하는 데 중점을 둔 채, 교육과 기후 변화 대응 활동의 새로운 접점을 탐구할 수 있는 의미심장한 발걸음이다"라고 덧붙였다.

 

아니타 반 브레다(Anita van Breda) WWF 환경 및 재난 관리 선임 이사는 "임시 학교는 재해를 입은 아이들이 평범한 일상을 회복하도록 돕는 안식처 역할을 한다. 하지만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채 시설을 설계한다면 홍수, 지진, 화재 같은 재해로 인해 지역사회에서 겪는 문제가 오히려 악화일로로 치달을 수 있다.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재난 지역에 있는 모든 교실을 더 회복탄력적이고, 포용적이며, 친환경적으로 만드는 데 활용할 수 있는 도구를 개발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이 프로젝트에서는 재난 지역 교육 관계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도구를 개발하여 시범 도입한 후 본격적으로 보급할 예정이다. 그리고 임시 학교 설계 및 자재 조달부터 보수 및 철거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를 다루고,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시공 방식과 현지 특성을 고려한 개량에 중점을 두고 지침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장애나 성별 때문에 소외되는 아이들이 없도록 모두를 아우르는 포용 정책에도 온 힘을 쏟을 계획이다.

 

그 밖에도 다양한 위기 상황에서 제구실을 하는 것으로 검증된 실용적인 지침 및 비용 산정 도구와 더불어, 이번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국내외 파트너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임시 학교 친환경화에 관한 국제 표준도 수립하기로 했다. 지침과 도구는 널리 보급되어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교육계, 기후 대응 단체, 구호 단체를 통해 공개적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건립 촉진 보조금은 기후 변화로 인한 재난에 대비하는 현명한 교육 방식을 추구하는 교육은 기다릴 수 없다의 전략적 의지를 대변한다. 이번 프로젝트가 전하는 메시지는 기후 변화 대응 활동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교육 분야에 모두가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COP30에서 촉구한 기후 변화 대응 활동에 화답하고, 심화하는 기후 위기와 인류의 생존 위협에 대응하여 더 회복탄력적이고, 포용적이며, 친환경적인 교육 제도를 확립하려는 범세계적 노력에 일조하고 있다.

 

배소은 기자 ssony46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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