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주거지 18m 앞 GTX 변전소, 절대 수용 못한다!

  • 등록 2025.12.01 13:5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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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에 직권취소·이전 요구 … 반대 집회에서도 재차 촉구

 

서울 동대문구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C노선 청량리 변전소 설치를 둘러싸고 “주민 생명과 안전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지난 29일 청량리역 인근에서 열린 ‘GTX 청량리변전소 설치계획 반대집회’에는 주민들이 대거 모여 주거지와 불과 18m 떨어진 변전소 계획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집회에 참석한 이필형 구청장은 “수도권은 물론 전국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위험한 입지”라며 “전자파, 화재, 심리적 불안을 고려할 때 청량리 변전소 원안은 어떤 명분으로도 수용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논란의 불씨는 이격 거리 축소에서 시작됐다. 환경영향평가 초안에는 아파트 단지와 변전소 사이 거리가 36m로 표기됐지만, 실시계획 승인 과정에서 18m로 줄어든 사실이 드러나 주민 불신을 키웠다. 주민설명회에서 “전자파 수치가 가정용 전자레인지 수준”이라는 시공사 측 설명도 민심을 달래지 못했다. 구에 접수된 관련 민원은 연간 2만 건을 넘고, 1인 시위와 주말 집회가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동대문구는 현재 국토부, 국가철도공단 등 관계 기관과 협의를 계속하며 대체 부지 설계안을 제시한 상태다. 이 구청장은 “GTX 사업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주민 안전과 맞바꾸는 개발은 있을 수 없다”며 “구민이 납득할 수 있는 새로운 안이 마련될 때까지, 주민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는 지난 5월 10일 국토교통부에 공문을 보내 청량리역 인근 GTX 변전소(수직구 포함) 설치 승인에 대한 직권 취소와 이전을 공식 요청했고, 전원개발촉진법을 준용한 입지선정위원회 재구성 및 입지 재선정을 요구해 왔다.

이경희 기자 kyunghee-2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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