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남구의회 한윤수 의원(대치1·4동)은 제331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대치동 학원가의 보행 안전과 생활 환경 개선 확대 필요성을 제기하며, 대치동 공공상징물 설치와 ‘사유형 스트레스 완화 콘텐츠’도입을 제안했다.
한 의원은 발언에서 대치동 학원가는 야간 보행 안전, 교통 혼잡, 주거 환경, 학생과 주민의 생활 안전 문제가 동시에 집중되는 복합 공간임을 지적하며, 단순한 교통 문제를 넘어 도시 관리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강남구가 그동안 추진해 온 이면도로 도로조명 확충, 주택가 골목 보안등 설치, 스트레스 해소존 조성 등은 학생과 주민이 밤에도 안심하고 이동할 수 있도록 한 생활 안전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도곡초등학교 주변 전선 지중화 사업과 보행로 확장 사례를 언급하며, 해당 사업을 통해 통학 환경과 거리 이미지가 개선된 만큼, 전선 지중화와 보행환경 개선을 대치동 학원가 이면도로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한 의원은 물리적 환경 개선의 연장선에서, 학생 형상이 아닌 ‘책’형태의 공공상징물 설치와 ‘사유형 스트레스 완화 콘텐츠’도입을 제안했다. 이는 문제집이나 성취 중심의 상징이 아니라, 사유와 성장, 교육의 본질을 상징하는 열린 책으로서 공공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과 짧은 명상이나 질문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한윤수 의원은 “대치동 학원가는 이미 존재하는 현실인 만큼, 이를 더 안전하고 품격 있게 관리하는 것이 도시의 역할”이라며, “경쟁의 공간 한가운데서도 사람이 쉬고, 걷고, 돌아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발언을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