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의회 강영수 의원, 그린벨트 ‘농촌체류형 쉼터’ 허용 검토 촉구

  • 등록 2025.12.19 15:30:42
크게보기

재산권 제약 감내해 온 농민들, 정책 혜택에서도 배제되는 불합리 지적

 

김해시의회 강영수 의원이 19일 열린 제275회 김해시의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정부와 김해시에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내 농촌체류형 쉼터 설치 허용 방안에 대한 검토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을 공식 촉구했다.

 

강 의원은 발언에서 “정부가 농지법 시행령을 개정해 농지 내 33㎡ 이하 농촌체류형 쉼터 설치를 허용했지만, 그린벨트 지역은 여전히 제외되어 있다”고 지적하며, 오랜 기간 개발 제한으로 재산권 침해를 감내해 온 농민들이 정작 정책 혜택에서는 배제되는 이중의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현재 그린벨트 내 농지는 단순 농작업을 위한 농막 설치만 가능하고 체류를 위한 시설은 사실상 제한돼 있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같은 농촌 지역임에도 그린벨트 여부에 따라 체류 가능성의 큰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며, 지금의 농촌에는 단순한 작업 공간이 아니라 사람이 실제로 머물 수 있는 최소한의 체류 기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해시는 전체 면적 463㎢ 중 22.8%에 이르는 106㎢가 그린벨트로 지정된 지역으로, 다른 지자체에 비해 농촌 생활인구 유입 정책 추진이 구조적으로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는 현실도 함께 지적됐다.

 

강 의원은 그린벨트의 환경적 가치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전제하면서도, 이미 허용된 농촌체류형 쉼터의 취지를 고려해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는 범위 안에서 제한적이고 예외적인 허용 가능성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면적 기준을 더욱 엄격히 적용하고 상시 거주를 금지하며, 농업 종사 여부와 체류 목적을 명확히 하는 방식이라면 관리 가능한 수준의 체류형 쉼터 도입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 의원은 정부가 그린벨트 내 농촌체류형 쉼터 설치에 대한 제도적 검토와 기준 마련에 신속히 나설 것을 요청했으며, 김해시 또한 환경 보전과 농촌 생활인구 확대라는 두 정책 목표가 충돌하지 않도록 관계 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제도 개선 과정에서 농민들의 현실적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소통 창구를 적극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농촌은 이제 잠깐 일하고 돌아오는 공간이 아니라, 머물며 관계를 맺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제도가 현실을 따라가지 못한다면 김해시의 농촌 활성화 정책은 선언에 그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와 지자체가 보다 전향적인 자세로 정책 검토에 나서 줄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요청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최인철 기자 sony4602@naver.com
뉴미디어타임즈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대표/발행인 최** | 등록번호 : 경기, 아52943 | 등록일 : 2021-07-02 | 제보 메일 : unodos123@naver.com | 연락처 : 070-8680-8507 | 수원취재본부 : 수원시 팔달구 인계로 124번길 27-10 12층 1208-b1호 | 화성취재본부 :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 신양2길 58 제에이동호 | 한국언론문화예술진흥원 본부 : 서초구 서초대로 65번길 13-10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용운 후원계좌 : 기업은행 685-042149-01-013 뉴미디어타임즈 성남취재본부 :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금상로 134 | 인천취재본부 : 인천광역시 연수구 비류대로433번길 21 | 파주취재본부 : 파주시 와석순환로 347 | 양평취재본부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 지평시장2길 8 1층 | 여주취재본부 : 경기도 여주시 청심로 65 4층 | 평택취재본부 : 평택시 복창로 34번길 19-10 | 안성취재본부 : 안성시 공도읍 고무다리길 13-11 | 양주취재본부 : 경기도 양주시 옥정동 966-3 203호 | 의정부취재본부 : 경기도 의정부시 민락동 927-1 1동 904호 강남취재본부 : 강남구 역삼동 11길 20 a동 버베나하우스 a동 b01호| 강서취재본부 : 강서구 강서로47길108 | 관악취재본부 : 서울시 관악구 인헌23길 31 | 홍천취재본부 : 강원도 홍천군 홍천읍 너브내길181 | 제천취재본부 : 제천시 아세아1길6 세종취재본부 : 세종특별자치시 아름서1길 13-4 | 당진취재본부 : 충남 당진시 운곡로197-8 | 대구취재본부 : 대구 북구 내곡로 77 | 부산취재본부A : 동래구 충렬대로487 | 부산취재본부B : 연제구 쌍미천로 16번길 5-7 뉴미디어타임즈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