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인 등과 함께 4일 수원 현충탑을 참배했다.
이날 현충탑 참배에는 이재준 시장과 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인, 백혜련(수원시을)·김영진(수원시병)·김승원(수원시갑)·염태영(수원시무)·김준혁(수원시정) 의원 등이 함께했다.
선제골을 내주고도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더 거세게 몰아쳤다. 12일 오전(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체코를 2-1로 꺾었다. 0-1로 끌려가던 경기를 후반에 두 골로 뒤집은, 그야말로 '대역전극'이었다. 3-4-3으로 맞선 양 팀의 경기는 시작부터 한국의 무대였다. 이한범·김민재·이기혁이 버틴 스리백은 단단했고, 황인범과 백승호가 중원에서 경기의 호흡을 잡았다. 이강인과 황인범의 발끝에서 뻗어 나간 날카로운 패스는 체코의 뒷공간을 끊임없이 두드렸다. 전반에만 쏟아낸 슈팅이 열두 개. 이강인의 묵직한 중거리포와 손흥민의 예리한 왼발 슈팅이 골문을 위협했지만 마지막 한 끗이 따라주지 않았다. 그래도 흐름은 명확했다. 전반 내내 체코는 유효슈팅 하나 만들지 못했다. 점수만 0-0이었을 뿐, 사실상 한국의 '반코트 경기'였다. 불운은 후반 13분에 찾아왔다.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던 흐름 속에서 스로인 상황에서 뒤쪽으로 쇄도하던 크레이치를 순간적으로 놓치며 선제골을 헌납했다. 0-1. 경기장은 잠시 가라앉았다. 하지만 진짜 승부는 이때부터였다. 홍명보 감독은 곧
송파 올림픽공원 앞에는 사람이 끊이지 않았다. 교복을 입은 학생, 유모차를 끌고 나온 젊은 부부, 지팡이를 짚은 어르신까지. 누가 부른 것도 아니었다. 그들은 저마다 손으로 쓴 '재선거' 도화지를 들고 있었다. 한 청년의 말이 오래 귓가에 남았다. "참정권이 무너지면 자유민주주의도 같이 무너지는 거잖아요." 지난 6월 3일, 우리는 사상 초유의 장면을 목격했다. 투표소를 찾은 국민이 투표용지가 없어 발길을 돌려야 했다. 선거관리위원회 스스로 인정한 것만 전국 50곳, 그중 22곳에서는 투표가 잠시라도 멈췄다. 서울 송파의 한 투표소에서는 오후 1시께부터 용지가 동나 줄을 선 유권자들이 하염없이 기다려야 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투표하고 싶어도 종이가 없어 못 했다'는 말이 나온다는 것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선거는 결과 못지않게 과정이 공정해야 한다. 단 한 명의 국민이라도 투표소 문 앞에서 돌아섰다면, 그것은 가벼이 넘길 일이 아니다. 헌법은 모든 국민의 참정권을 보장한다고 적고 있다. 그 한 줄이 무너진 자리에서 사람들은 분노했고, 그 분노는 서울을 넘어 전국의 광장으로 번지고 있다. 선관위는 뒤늦게 고개를 숙였다. 노태악 위원장은 지난
"나 하나쯤 투표 안 한다고 뭐가 달라지겠나." 선거철마다 어김없이 등장하는 이 한마디 앞에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분명한 답을 내놓았다. 경기 고양시의원 아선거구(정발산동·풍산동·장항1·2동). 마지막 한 자리를 두고 벌어진 진검승부는 단 13표로 갈렸다. 국민의힘 손동숙 후보는 8091표(15.90%)를 얻어 3선에 성공했고, 더불어민주당 이종미 후보는 8078표(15.87%)에 그쳐 고배를 마셨다. 개표율이 80%를 넘어선 시점까지도 두 후보는 수십 표 안팎의 격차로 엎치락뒤치락했다. 낙선 측의 요구로 무효표 2472표를 한 장 한 장 다시 확인하는 재검표까지 거쳤지만, 결과는 끝내 뒤집히지 않았다. 그렇게 한 사람의 정치적 운명은 '13'이라는 숫자에 걸렸다. 13표. 한 동네 통장 모임의 인원이거나, 작은 식당의 단골 손님 숫자다. 그 정도 사람들이 "오늘은 좀 귀찮다"며 발길을 돌렸다면, 고양시의회의 의석 주인은 달라졌을 것이다. 누군가의 한 표는 늘 '겨우 한 표'처럼 느껴지지만, 그 한 표들이 모이고 또 모여 결국 당락을 결정한다. 손동숙 당선인의 사례는 추상적인 교과서 문구가 아니라, 바로 우리 곁에서 벌어진 산 증거다.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