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1일부터 2일까지 사흘간 양구 해안면 펀치볼 힐링하우스 앞 성황지 일원에서 열린 ‘2025 청춘양구 펀치볼 시래기 사과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슈퍼(Super) 펀치볼(Punch Bowl)’이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시래기사과축제는 첫날부터 양구군민을 비롯한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외지 관람객으로 붐비며 성황을 이뤘다.
축제장 곳곳에서는 시래기와 사과를 주제로 한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사과 탕후루 만들기, 시래기보습팩 만들기, 시래기 사과 캐릭터 그리기, 시래기사과 과자집 만들기 등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물론 전 세대가 프로그램을 즐겼다.
농촌체험마을 주관으로 열린 시래기 사과 푸드 체험존에서는 시래기 삼각김밥, 시래기 사과 강정 등을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이 진행돼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참여해 자신들이 만든 음식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축제장에 마련된 시래기 사과 판매존에서는 건시래기와 삶은 시래기 등 다양한 가공품과 함께 시나노골드, 감홍, 속이 붉은 문루즈 등 특색 있는 품종의 사과를 시식·구매할 수 있어 축제 내내 문전성시를 이뤘다.
또한 1만 원 이상 구매 인증 시 친환경 행주를, 체험 프로그램 SNS 인증 시에는 사과핀을, 양구 3대 축제 방문 인증 시에는 농산물 꾸러미를 증정하는 등 풍성한 이벤트가 마련돼 방문객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향토 음식점에서는 시래기 육개장, 시래기고추장전 등 양구 농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음식들로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고, 카페·분식 코너에서도 시래기 국수, 시래기불고기버거 등의 다양한 먹거리도 즐길 수 있었다.
양구군은 이번 축제에서도 향토음식점과 먹거리 부스 등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해 일회용품과 쓰레기 배출량을 줄였고, 곳곳에 다회용기 수거함과 쓰레기 분리수거함 등을 설치해 방문객들의 편의를 높이며 친환경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메인무대에서는 다채로운 공연들로 방문객들의 발길을 모았다. 첫째 날에는 양구 동아리 한전초 풍물패 공연이 흥을 돋웠고, 나팔박, 안선유가 ‘펀치볼 펀펀 콘서트’에서 열정적인 공연을 선보였다. 박구윤, 진혜진 역시 ‘펀치볼 DMZ 콘서트’를 선보이는 등 축제의 화려한 출발을 알렸다.
이튿날에는 양구군 통기타 동아리 ‘통기타시밀레’와 오카리나 동아리 ‘버들향’의 공연을 시작으로 석이정, 석우, 이호일이 출연하는 ‘개막식 식전 공연’, 싸이버거, 김다현이 출연하는 ‘개막식 축하 콘서트’가 열렸다. 양구 돌산령 지게놀이 보존회는 ‘돌산령 지게놀이’를 선보여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알렸으며, 축제 관람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펀치볼 누구나 노래자랑’은 참여하는 즐거움이 있는 축제로 관광객의 즐거움을 더했다.
마지막 날인 3일에는 양구군 동아리 MELT의 공연, 재하, 임주리의 ‘펀치볼 청춘양구 콘서트’가 열렸고 ‘펀치볼 해안면민 노래자랑’이 이어지며 방문객들의 환호 속에 막을 내렸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이번 축제를 통해 펀치볼 시래기와 양구 사과의 우수성이 더욱 알려져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농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농가 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축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