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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등하교 안전을 위한 도로의 색다른 변신…강동구, 통학로에 보행자우선도로 확충

신명초·중 통학로(양재대로124길)에 보행자우선도로 조성 완료…‘26년에는 길동초 통학로에 조성 추진

 

강동구는 양재대로124길에 ‘보행자우선도로 조성사업’을 마무리하고 신규 대상지 조성을 위한 예산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주민 안전을 위해 나섰다.

 

‘보행자우선도로’는 보도와 차도의 구분이 어려운 이면도로에서 차량 운전자에게 주의와 배려를 유도하고 생활권 내 보행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제도적 수단이다.

 

최근 구는 신명초등학교와 신명중학교의 통학로이자 상가가 밀집되어있는 양재대로124길에 보행자우선도로 조성을 마무리했다. 해당 구간은 등하교 시간마다 보행자와 차량의 통행량이 많아 사고 위험이 높은 곳이었으나, 이번 사업으로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구는 양재대로 124길에 노후된 아스팔트를 깔끔하게 재포장하고, 주변 상가와 어울리는 디자인과 미끄럼 방지를 위해 도로에 홈을 낸 ‘스탬프식 포장’ 등을 도입했다. 보행자우선도로임을 알리는 교통안전표지와 노면 표시를 설치하고 이면도로가 교차하는 지점에는 기하학적인 문양을 적용한 디자인 포장과 정지선, 교차점, 교차로 알림이 표시 등을 설치해 미관과 안전성을 개선했다. 표지판이나 과속방지턱과 같은 시설물도 교체 및 재도색하는 등 함께 정비했다. 또한, 자동차의 서행을 유도하기 위해 경찰서 교통안전심의 절차를 거쳐 전 구간의 제한속도를 30km/h에서 20km/h로 낮추고, 주차금지구역을 주정차금지구역으로 전환했다.

 

이를 위해 구는 서울시 공모에서 자치구 중 1순위 사업으로 예산을 확보한 것에 이어, 기본·실시설계, 전문가 자문, 주민 의견 수렴, 지정 고시, 교통 안전 심의, 주민설명회, 조성계획 고시 등의 절차를 거쳐 지난 10월 말 준공했다. 이번 사업을 포함해 강동구에 보행자우선도로로 지정된 구간은 총 10개 구간(연장 3.36km)이다.

 

이어서, 구는 내년도 서울시 보행환경 개선 공모에도 참여해 안전한 보행환경을 확충하고 있다. 길동초등학교 통학로(명일로16길) 신규 조성 사업과 강동초등학교 통학로(천중로12길) 보행자우선도로 유지보수 사업의 사업비를 우선순위로 확보했으며, 내년 공사를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초등학교 통학로 등 보행자 통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보행자우선도로를 조성하고 있다”라며, “보행자가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거리 환경을 만들기 위해 보행친화적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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