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잇따른 호우와 태풍 영향에 대응해 농작물 피해 최소화를 위한 관리요령을 발표했다.
제주지역은 9월 19일부터 23일까지 집중호우가 내렸고 오는 3일부터는 제18호 태풍 ‘끄라톤’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많은 비와 바람이 예상되고 있다.
집중호우로 토양수분이 많은 상황에서 강한 비바람이 더해지면 △하우스 철골 및 비닐파손 △하우스 전기고장에 이은 농작물 2차 피해 △노지감귤 가지 부러짐·침수·역병 발생 △밭작물 유실과 침수에 의한 습해·강한 바람에 의한 줄기 절상 및 뿌리돌림 등의 피해가 커질 우려가 있다.
노지감귤은 고접하거나 어린 나무인 경우, 열매가 많이 달린 가지는 지주대로 고정해야 한다.
침수 예방을 위해 배수로를 정비하고, 토양피복 과원은 토양피복자재를 점검해야 한다. 검은점무늬병이나 역병 방제를 위해 비바람 전·후 적용약제 살포도 필요하다.
시설하우스는 비닐고정 끈과 버팀줄을 점검해 보강하고, 비상 발전기 작동 및 연료를 점검해야 한다. 하우스 안으로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물이 빠지는 도랑도 점검한다.
감자·당근은 역병, 무름병, 입고병이 우려되고 양배추·브로콜리·비트 등은 무름병과 노균병 등이 우려된다. 사전 예방 차원에서 방제하고 물도랑을 정비해 작물이 유실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농업기술원은 농작물과 시설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상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스마트폰 앱, 문자전송 등을 이용한 정보 안내와 함께 농업인 현장기술 지도에 나설 방침이다.
허영길 농업재해대응팀장은 “9~10월 비 날씨로 인해 농업 현장의 어려움이 크다”며 “비와 강풍으로인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관리요령을 준수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