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6 (화)

어제 방문자
1,041

특별기사

펠리즈 박 개인전: 'Passion Part II: Forest, Expansion of Passion' 개최

젊은 작가의 열정이 확장되는 시간

 

젊은 예술가 펠리즈 박(Feliz Park)의 개인전 《Passion Part II: Forest, Expansion of Passion》이 4월 30일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전시에 돌입했다. 이번 전시는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에 위치한 케이리즈갤러리에서 5월 1일부터 6월 5일까지 이어진다.

 

케이리즈갤러리(대표 리즈 김)의 기획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펠리즈 박 작가가 상업 갤러리에서 처음으로 여는 개인전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전시 개막식에는 이안 로버트슨 홍익대학교 교수(前 런던 소더비 인스티튜트 학장)를 비롯해 도와지 이재순 부대표 등 미술계 주요 인사들과 일반 관람객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펠리즈 박은 20대의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에 연이어 작품이 소장되는 등 국내 미술계에서 독보적인 감각을 인정받아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일상의 공간을 자신만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나의 방(My Room)’ 시리즈와 생명력을 담아낸 ‘화분/나무’ 시리즈를 중심으로, 섬세한 질감과 감각적인 색채로 구성된 다채로운 신작들이 선보인다.

 

이안 로버트슨 교수는 전시 평론을 통해, 펠리즈 박이 주변 세계를 독창적인 패턴으로 번역하고, 생생한 색상과 상징적인 형태를 통해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구축했다고 평했다. 그는 또한 펠리즈 박의 작품에서 멕시코 벽화, 이집트 무덤 예술, 비잔틴 회화와 같은 고대 미술과의 연결성을 발견하였으며, 이왈종, 데이비드 호크니, 훈데르트바서 등과 비교해 상징주의·사실주의·추상주의가 혼합된 독자적인 표현 방식을 확립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전시는 지난 4월 개최된 《Part I: Hidden Forest in a Room》의 후속이다. 전작에서는 ‘방’이라는 제한된 공간 속에서 내면의 열정을 조용한 숲처럼 표현했다면, 《Part II》에서는 그 열정이 보다 넓은 자연, 즉 숲의 이미지로 확장되어 시각화된다. 이는 한정된 시공간을 넘어 보다 광대한 감각의 세계로 나아가고자 하는 작가의 예술적 전환을 보여주는 작업이다.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는 오는 5월 9일, ‘Le Salon de Feliz(펠리즈의 거실)’이라는 이름의 아트 토크가 예정되어 있다. 이안 로버트슨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는 본 행사에서는 펠리즈 박과 미술 애호가들이 함께 그의 작품 세계를 주제로 자유로운 대화를 나누게 된다.

 

 한편, 가정의 달을 맞아 펠리즈 박의 작품을 바탕으로 한국AI작가협회 소속 아티스트들이 협업한 미디어아트 영상이 5월 한 달간 강남 삼성동 일대의 대형 전광판과 무역센터 로비에서 상영되고 있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축하하는 의미를 담아 제작된 이번 영상은 회화와 인공지능 기반 예술의 융합을 통해 디지털 시대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며, 펠리즈 박의 작품 세계를 또 다른 시선으로 확장한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관람객들에게 젊은 작가의 열정과 가능성을 가까이서 체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일상 공간을 매개로 자신만의 시선을 구축해온 펠리즈 박의 내면적 세계를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전시는 2025년 5월 1일부터 6월 5일까지 계속된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