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가 '학생 중심 교육'을 핵심 가치로 내세우며 경기도 교육환경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애형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교육의 주체에는 학생, 교직원, 학부모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학생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며 "학교의 모든 교육 활동과 환경이 학생의 성장과 미래 역량 함양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행정위원회, 교육 인프라 구축 중추 역할
경기도의회에는 교육기획위원회와 교육행정위원회 두 개의 교육위원회가 있다. 이 중 교육행정위원회는 경기교육의 인프라 지원과 교육과정 이외의 교육 방향 설정 등을 담당하고 있다.
이애형 위원장은 "교육과정이 메인이라면 교육행정위원회는 교육과정 운영을 둘러싼 환경을 만들어가는 위원회"라며 "학교 현장에서 들려오는 요구와 고민을 실질적인 정책으로 연결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40년 이상 노후학교 리모델링, 늘봄교실 운영률 100% 달성
교육행정위원회는 최근 다양한 교육환경 개선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40년 이상 된 학교를 대상으로 공간재구조화 사업을 통한 학교 리모델링, 통학 순환버스 운영을 통한 안전한 통학로 확보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맞벌이 가정 증가에 따른 돌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늘봄교실 운영에 주력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저학년을 위한 늘봄교실의 경우 거의 100% 운영되고 있다"며 "질적으로 좋은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는 프로그램까지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유휴공간 활용 방안도 적극 마련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증가하는 폐교 문제에 대한 대안책도 함께 모색하고 있다.
수원 지역구 교육환경 개선 성과 눈에 띄어
이 위원장의 지역구인 수원 세류1·2·3동 및 권선1동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수원의 대표적인 구도심 지역 특성상 40년이 넘은 교사를 지닌 학교가 2곳이나 되어, 도교육청과의 협력을 통해 공간재구조화 사업을 위한 예산 확보 및 실질적 추진을 이끌어냈다.
이 위원장은 "학교에는 어른들의 시선에서 공감하기 어려운 사춘기 아이들만의 감수성이 있다"며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학교 현장을 바라보며 학교 내 악취 제거 사업까지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역량 강화와 미래교육 시스템 구축 방향 제시
향후 경기도 교육 방향에 대해 이 위원장은 "과거와 달리 지금은 학생들의 꿈과 끼가 다양하고, 개인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맞춤교육을 바라는 요구가 높다"며 "공급자로서 교육도 끊임없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급속도로 발전하는 기술에 따른 디지털 역량 강조가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디지털 격차 해소와 미래교육 시스템 구축, 첨단 기술을 접목한 교육으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애형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경기도 교육의 주인공은 바로 도민 여러분"이라며 "도민들이 함께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주실 때 비로소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발전적이고 희망적일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