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3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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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오산시의회 의원들, 시민 안전 최우선 대책 마련 약속 오산 옹벽 붕괴 사고 재발 방지 촉구..."예고된 인재" 지적

 

오산시 가장동 고가도로에서 발생한 옹벽 붕괴 사고를 둘러싸고 더불어민주당 오산시의회 의원들이 이번 참사가 "예고된 인재"였다며 강력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오산시의회 성길용·전예슬 의원은 30일 공동 성명을 통해 "지난 7월 16일 오산 가장동 고가도로 옹벽 붕괴 사고로 소중한 생명이 희생된 것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이번 사고는 반복된 경고와 민원을 외면한 행정의 무책임이 낳은 복합적 인재"라고 규정했다.

 

2018년 사고 후 제기된 경고 무시돼

특히 성길용 의원은 이미 2018년 9월 같은 위치에서 보강토 옹벽 붕괴 사고가 발생했을 당시부터 문제점을 지적해왔다고 밝혔다.

당시 시의원이었던 성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옹벽 상부의 배수 문제와 오수 침투가 붕괴 원인이라며 "옹벽 전면 재시공과 배수 대책"의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했으나 이것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성명서에서 의원들은 "그 목소리는 반영되지 않았고 결국 같은 자리에서 더 큰 비극이 반복되었다"며 "지금 우리가 마주한 현실은 단순한 안전사고를 넘어 행정의 무책임과 구조적 문제를 드러낸 경고"라고 강조했다.

 

공무원 변호비용 조례 우선 심의에 우려 표명

의원들은 또한 시의회가 회기 외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 공무원 변호비용 지원 확대 조례안을 가장 먼저 심의한 것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공무원의 정당한 직무 수행에 대해 법적 방어 장치를 갖추는 것은 필요할 수 있지만, 지금 이 시점에서 가장 시급한 것은 철저한 사고 수습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라며 "시민의 안전과 생명이 위협받은 상황에서 가장 먼저 논의된 조례가 공무원 보호에 관한 내용이었다는 점은 아쉽다"고 지적했다.

 

3대 대책 약속

더불어민주당 오산시의회 의원들은 다음과 같은 3대 대책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먼저 희생된 시민과 유가족에 대한 예우와 실질적 지원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또한 옹벽 구조와 배수 문제를 포함한 전면 재점검과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모든 조례 심의에 있어 시민 눈높이에서 공감할 수 있는 우선순위와 책임감 있는 판단을 잃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성명서는 "정치는 시민의 목소리를 듣는 일"이라며 "다시는 이런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모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결론지었다.

한편 이번 옹벽 붕괴 사고는 오산시의 안전관리 체계와 행정 대응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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