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가 ‘500만 명품 관광시대’의 서막을 장생포에서 연다.
고래문화특구 일원에 조성되는 14개 관광거점과 체류형 야간관광 콘텐츠가 포함된 남부권 마스터플랜이 본격 추진되면서, 장생포 일대가 미래 관광 중심지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
남구는 지난 17일 ‘장생포, 사계절 색다른 감동이 펼쳐집니다’를 주제로 한 ‘한눈에 보이는 장생포 남부권 마스터플랜’을 공개하고, 고래문화마을을 포함한 장생포 전역에 그림지도 형식의 안내 시설물을 설치했다.
마스터플랜은 관광객에게 장생포의 현재와 미래를 직관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입체적이고 생동감 있는 구성으로 제작됐으며, 남구가 역점 추진 중인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과 각종 연계사업이 총망라됐다.
▶ 국내 최대 규모, 453억 원 투입 ... 12개 관광거점 + 2개 진흥사업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에 선정된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은 울산 단일 사업으로는 최대 규모다.
2024년부터 2027년까지 4년간 총사업비 453억 원이 투입되며, 3단계로 나뉘어 총 12개의 관광거점 시설과 2개의 맞춤형 관광 진흥사업이 추진된다.
올해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는 1단계로 웨일즈판타지움 옥상부 공중그네 설치(2025년 10월 준공 예정), 수국정원~고래문화마을을 연결하는 체험시설 ‘코스트카트’ 조성, 구 해군숙소를 활용한 가족형 숙박공간 ‘고래잠’, 복합문화공간 ‘장생 아트플렉스’, 고래문화마을 간 공중보행교 ‘고래등길’, 1970년대 장생포 옛 마을 정비 등 총 7개 사업이 중점적으로 추진된다.
2026년 하반기부터 2027년까지 이어지는 2단계에는 공공디자인 개선‘장생 고래바람길’ 조성, 수국정원 정비 울산함 콘텐츠 확대 야간경관 개선 ‘야향 이야기’등 총 5개 사업이 포함됐다.
▶ 스토리텔링·야간미디어·키즈 콘텐츠까지 ... 4대 연계사업도 주목
장생포 관광의 확장성을 높이기 위한 연계사업도 본격화된다.
저유탱크를 활용한 미디어파사드 ‘장생포 라이트’(2025년 6월 준공),‘환상의 섬 죽도’ 관광자원화 사업, 장생포의 새로운 랜드마크 ‘The Wave’(전망대·영상 외벽 등 포함), 캐릭터관과 가족형 숙박시설이 포함된 (구)해경초소 복합관광시설 건립 등 총 4개 사업이 포함되어, 기존 관광시설과의 연계를 강화한다.
▶ 마스터플랜, 장생포 주요 지점 5곳에 설치 ... 관광객 안내 거점으로 활용
이번에 설치된 마스터플랜 안내도는 고래문화마을 입구(장생포 옛마을), 고래광장, 고래문화마을 서편(토템폴), 고래박물관 광장, 장생포 문화창고 등 5곳에 배치됐다.
주요 관광지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이번 마스터플랜 홍보를 계기로, 이번 사업은 물론 연계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며, “장생포 수국페스티벌 기간 장생포를 찾은 관광객들과 지역 주민들이 체류형·야간형 관광지로 탈바꿈하는 장생포의 미래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