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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기획]고양시, '교육발전특구' 2년 차…고양형 미래교육으로 '배워서 바로 일하는 도시' 실현

2026년까지 3년간 약 166억 원 투자…교육-산업 연계 공교육 혁신 모델 전국 확산

 

고양특례시가 교육부 공모사업인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이후 2년간 괄목할 성과를 거두며 공교육 혁신과 지역 산업 연계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교육발전특구’사업은 고양시 핵심 산업벨트인 일산테크노밸리, 고양방송영상밸리, 고양영상문화단지 등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이를 통해 지역 내 청년 유출을 막고 배움과 일자리가 선순환하는 교육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총 166억 원(국비 50%, 시비 50%)을 투입하며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환경 조성 ▲공교육 혁신을 통한 교육경쟁력 제고 ▲학령기–대학–산업 간 연계 강화 ▲현장 맞춤형 지역 인재 양성 등 실질적인 교육혁신을 추진 중이다.

 

 

 

창업교육 기반 인재 양성 모델…고양디지털영상캠퍼스 성과 두드러져

 

고양시와 고양교육지원청이 협력하여 개발한 교육모델인 ‘고양디지털영상캠퍼스’는 지난 3월, 전국 56개 시범지역 가운데 우수사례로 선정돼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하며 그 우수성을 입증했다.

 

고양디지털영상캠퍼스는 창업교육 기반으로 디지털 영상·문화콘텐츠 분야 미래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시스템이다. 관내 5개 특성화고와 경기도교육청 미디어교육센터를 기반으로 총 6개 창업캠퍼스를 조성해 실무 중심 창업교육을 운영 중이다.

 

* 제1창업캠퍼스(경기도교육청 미디어교육센터) 제2창업캠퍼스(경기영상과학고) 제3창업캠퍼스(고양고) 제4창업캠퍼스(신일비즈니스고) 제5창업캠퍼스(일산고) 제6창업캠퍼스(일산국제컨벤션고)

 

지역에 있는 중부대, 동국대, 한국항공대, 농협대 등 4개 대학과 고양산업진흥원, EBS와 협업을 통해 ▲미디어 방송영상 콘텐츠(1캠퍼스) ▲광고 및 홍보영상 제작(2캠퍼스) ▲스마트팜(3캠퍼스) ▲캐릭터 브랜딩 및 디지털 콘텐츠 판매(4캠퍼스) ▲창업동아리 활용 교육(5캠퍼스) ▲AI활용 K-컬쳐 창업교육(6캠퍼스)를 운영하며 교육 콘텐츠의 전문성과 실효성을 강화했다

 

실제로 경기콘텐츠경진대회 ‘대상·최우수상’, CJ도너스캠프 청소년영화제 ‘최우수상’, 송품 크리에이터 공모전‘장려상’등 수상실적을 거두며 성과를 입증했다. 이를 통해 단순 진로 체험을 넘어 실제 결과로 이어지는 교육 모델로 경쟁력을 보여줬다.

 

 

 

자율형 공립고 2.0 도전…사교육 줄이고 공교육 경쟁력 높여

 

고양시는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고 학교 안에서 진로 설계와 역량 개발이 가능한 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으며 핵심 전략 중 하나가‘자율형 공립고 2.0’모델이다.

 

이 사업은 학교가 시, 대학, 기업 등과 협력해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교육과정을 자율적을 운영하는 시스템으로 고양시에서는 저현고와 백석고가 올해 교육부 공모에 도전한다.

 

저현고는 시, 교육청, 동국대와의 협약을 통해 ‘바이오 생명과학 특화교육’을, 백석고는 경기북부AI캠퍼스 및 항공대학교와 연계한 ‘AI 중심 초중고 연계 교육’을 설계했다.

 

공모에 선정되면 해당 학교는 5년간 연 2억 원씩 재정지원을 포함해, 자사고·특목고 수준의 교육과정 자율성 부여, 교장공모제 및 교사 초빙 허용, 입학정원의 30% 이내 별도전형 가능 등 다양한 특례 혜택을 받게 된다.

 

공모 신청은 6월 말까지 마무리되며 교육부 최종 선정 결과는 7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첨단 농업·로봇·항공우주 등 실무형 교육과정 운영…지역정착형 인재 양성 체계 본격화

 

고양시는 방송·영상산업혁신벨트(장항동 일대-고양영상문화단지)와 연계해 미래 산업 인재를 양성하는 거점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관내 4개 대학과 연계해 각 대학의 전문성을 살린 특화 교육 프로그램도 본격 운영 중이다.

 

농협대는 스마트팜 등 디지털 기술 기반 첨단 농업 인재 양성을, 동국대는 로봇 코딩 교육과정 운영을 통한 인공지능 로봇 인재를 양성한다. 중부대는 GY STUDIO X**를 활용한 미디어·방송영상·콘텐츠 분야 창의 인재를 육성하며, 한국항공대는 드론 전문 교육과정으로 항공우주 및 무인이동체 산업을 선도할 기술 인력을 배출할 예정이다.

 

**GY STUDIO X : 라이브커머스, 팟캐스트, 뉴스룸 등 방송 스튜디오, 영상 편집실 등이 구축된 미디어 특화 실습 공간

 

또한, 올 하반기부터는 ‘AI 활용 미디어콘텐츠 창작 아카데미’도 본격화된다. 고양산업진흥원 주관으로 총 20회, 400명을 대상으로 시나리오·음악·영상 창작 실무 교육을 제공하며 지역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실전형 인재를 양성한다.

 

아울러, 고양아쿠아특수촬영스튜디오와 연계한 현장체험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참여자들은 스튜디오 내 전시관, 소형수조, 대형수조, 실내 스튜디오 등 주요 시설을 견학하고 미디어콘텐츠 실무 체험과 직무 이해를 통한 진로 설계 기회를 제공받는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고양형 교육발전특구는 단순한 교육 정책을 넘어 고양시 미래 먹거리 산업과 인재 전략을 직접 연결하는 대표 성장 모델”이라며 “배우고, 일하고, 살아가는 도시로서 고양시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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