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탄소중립과 순환경제 실현을 목표로 지역 대표기업들과 오는 2026년까지 폐플라스틱 최대 1700t에 대한 재활용 전환에 나섰다.
광주광역시는 21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영산강유역환경청, 한국환경공단 광주전남제주환경본부, 지역 대표기업들과 ‘제2차 산업 폐플라스틱 재활용 전환 민‧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 대표기업인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삼성전자, 세방리튬배터리, LG이노텍, 광주글로벌모터스 등이 참여하며, 이들 기업에서 매립·소각되는 폐플라스틱의 재활용 전환을 위해 협업하고자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고광완 행정부시장, 김영우 영산강유역환경청장, 고호영 한국환경공단 광주전남제주환경본부장, 이원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광주공장장, 정혁준 삼성전자 광주지원센터장, 문호성 세방리튬배터리 생산기술실장, 강용호 LG이노텍 광주공장장, 김석봉 광주글로벌모터스 생산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광주시는 협약기관인 영산강유역환경청,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현장 조사를 통한 맞춤 컨설팅, 데이터 분석을 통한 재활용 가능 업체 발굴 및 연결, 폐기물 분야 민‧관 네트워크 구축, ESG 실천 캠페인 등 협약기업에 대한 행정‧기술적 지원을 적극 추진한다.
기업들은 사업장에서 소각‧매립 처리하는 폐플라스틱 총 500t을 물질‧화학적‧열적 재활용 방법을 통해 오는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재활용할 예정이다. 물질 재활용을 통해 폐플라스틱을 생활용품으로 재탄생시키고, 화학적 재활용을 통해 플라스틱 원료로 제조하며, 열적 재활용을 통해 시멘트‧제지공장에 화력유지용으로 재사용하게 된다.
광주시는 앞서 지난해 8월 지역 대표기업 4곳(기아오토랜드광주, 금호타이어, 오비맥주, 세방전지)과 ‘제1차 산업 폐플라스틱 재활용 전환 민‧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실제로 1차 참여기업들은 행정기관이 발굴한 재활용업체와 함께 폐플라스틱 117t을 재활용하는 성과를 거뒀다. 탄소배출 397t CO₂를 줄였고, 약 2억1000만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했다. 오비맥주는 열적 재활용 처리하던 맥아 포장재를 물질 재활용으로 전환하는 질적 성과를 달성했다.
광주시는 1차 참여기업들이 이뤄낸 성과를 바탕으로 이번 2차 참여기업의 확대했으며, 1‧2차 참여기업과 함께 올해 총 815t의 폐플라스틱 재활용을 시작으로, 오는 2026년까지 최대 1700t을 재활용할 방침이다.
광주시는 목표치를 달성하면 ▲탄소배출량 5770t CO₂ 저감 ▲기업 폐기물처분부담금 2000만원 절감 ▲재활용 산업 매출 3억9000만원 증대 ▲원자재 구입 절감 26억원 등 약 30억원의 경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광완 행정부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광주가 ‘2045 탄소중립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행정기관과 기업들의 협조를 당부한다”며 “앞으로도 기업이 폐플라스틱 재활용 전환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