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업기술원은 집중호우로 침수 등 농작물 피해를 입은 농가를 대상으로 신속한 복구와 작물 생육 회복을 위하여 현장 기술지원단을 운영해 지원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7월 16일부터 19일까지 도내 평균 200mm 이상의 호우로 특히 하천 저지대를 중심으로 침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7월 22일 기준으로 집계된 피해 현황은 총 225.2ha로 벼 침수 피해가 121.4ha로 가장 많았고, 애호박 31.5ha, 대파 16.6ha, 콩 6.9ha 순이다.
이에 농업기술원은 시군농업기술센터와 합동으로 현장 기술지원반 43개조 139명을 지원한다. 작목별 담당 지도사를 중심으로 침수와 도복 피해 농작물을 신속 진단하여 생육 회복을 위한 기술 지도를 추진할 계획이다.
병해충 발생이 우려되는 작물에 대해서는 긴급 방제기술 상담과 약제 사용 요령 등을 안내하고 있으며, 시설하우스는 구조 안정성 점검과 복구사항 지원을 병행하고 있다. 복구 이후에는 적정한 토양관리와 작물별 생육관리 요령에 대한 현장 지도가 이어질 예정이다.
작목별 대응 요령은 △벼는 물 빠짐 후 요소 엽면시비, 뿌리 회복을 위한 유기질 비료 투입, △고추는 물기 제거 후 병든 잎, 과실제거, 탄저병 등 역병 예방을 위한 침투이행성 약제 살포, △시설작물은 시설 내부 수분제거 및 환기, 침수 후 병든 잎·줄기 제거 후 구리계(세균), 베노밀계(곰팡이) 약제를 살포해 준다.
특히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 직후에는 배수와 통풍, 채광 확보를 신속히 시행해 병해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핵심이다.
도 농업기술원 조은희 원장은 “호우 피해 후 작물 생육 단계별 피해 진단과 회복기술 지원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농업인들이 조기에 복구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고, 호우 이후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병해충 발생 증가 가능성에 대비해 지역별 예찰 강화와 방제 적기 정보도 신속하게 제공할 예정이라고”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