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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풍납동 골목길 2곳, 주민 의견 담아 새 옷 입다

송파구, ‘골목길 경관개선 구역’ 종합점검해 개선…첫 대상지 ‘풍납동’

 

서울 송파구는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한 ‘골목길 경관개선사업’을 풍납동 일대에서 추진하고, 지난 7월 11일 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12년부터 2017년 사이 조성된 골목길 경관개선 구역 5곳을 대상으로 종합점검을 실시한 뒤 실시했다. 시설 노후도와 기능 저하, 주변 환경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우선 정비 대상지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첫 번째 정비 대상지로는 풍납동이 선정됐다.

 

풍납동은 매장문화재 보호를 위한 규제로 대규모 정비가 어려운 지역이다. 이로 인해 노후 주택과 낡은 담장, 협소한 보행로 등 생활환경 개선에 대한 주민들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사업은 주민 통행이 잦고 가시성이 높은 골목길 2개 구간(한가람로18길, 풍성로21길)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기존 시설이 퇴색되고 벽면 파손 등 유지관리가 시급한 구간으로, 주민과 함께 맞춤형 개선 방향을 도출해 사업을 추진했다.

 

개선 내용은 ▲주택 담장 및 대문 도색 ▲학교 담장 보수 ▲녹지 식재 ▲안내 사인물 정비 ▲데크 마감 벽면 보수 등이다. 주민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불편을 해소하는 데 중점을 뒀다.

 

무엇보다 이번 사업은 관 주도가 아닌 ‘주민 참여형’으로 추진된 것이 특징이다. 대상지 의견수렴부터 디자인 도출, 만족도 조사까지 전 과정에 주민이 참여했다. 사전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0% 이상이 담장과 대문 도색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선호 색상은 연두색과 파란색 계열이었다.

 

구는 내년에도 미정비된 사업대상지를 중심으로 정비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이번 골목길 개선사업은 일상 속 불편을 줄이고, 주민 손으로 골목 경관을 다시 디자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행정 주도가 아닌 주민 중심의 생활밀착형 도시관리를 통해 작지만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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