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석관동 주민센터 자원봉사캠프 ‘예쁜손 봉사단’이 매달 두 차례 관내 취약계층 어르신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무료 이미용 봉사를 이어가며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하고 있다.
2018년 5월, 석관동 통장들이 뜻을 모아 결성한 ‘예쁜손 봉사단’은 올해로 8년째 꾸준한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미용사 자격증을 취득한 김희자·김창순 씨를 중심으로 진행하는 이미용 봉사가 대표 프로그램이다.
두 번째 수요일에는 주민센터에 찾아오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하는 ‘행복미용실’, 네 번째 수요일에는 거동이 불편하여 밖으로 나오기 어려운 어르신이나 장애인을 대상으로 가정을 방문하여 미용을 해드리는 ‘찾아가는 행복미용실’을 운영 중이다.
훌쩍 올라버린 이발 비용에 부담을 느끼거나, 거동이 불편해 집 밖으로 나오기 어려워 미용실 방문을 포기하는 취약계층 가구가 머리 손질을 받기 힘든 현실을 반영해 시작된 이 봉사는, 단순한 이미용 서비스를 넘어 지역 사회 내 1인 가구들과의 대화를 통해 안부를 묻고 사회적 고립감을 줄이는 역할도 하고 있다.
예쁜손 봉사단 단장 김순실 씨는 “경제적인 이유로 이발을 주저하는 분들이나, 거동이 안 되어 미용실 방문 자체가 어려운 가구들이 있다.”며 “대상자들의 머리를 깔끔하게 손질해 드릴 수 있다는 것 외에도, 봉사하면서 나누는 대화와 소통으로 외로움을 덜어드릴 수 있어 매우 뜻깊은 봉사”라고 말했다.
매달 ‘예쁜손 봉사단’의 방문 이미용 서비스를 받고 있는 전◯◯ 어르신은, “건강이 좋지 않아 이발소에 가기 힘든데 이렇게 집까지 찾아와서 손수 머리를 잘라주시니 항상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예쁜손 봉사단’은 앞으로도 관내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