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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리소리박물관, 하루 일과를 민요로 '당신의 노래일기' 공연

선조들의 삶을 담은 향토민요를 활용하여 지금의 이야기로 노래하는 공연

 

국내 유일 민요 전문박물관인 서울시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은 음악공장 노올량과 협업하여 향토민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당신의 노래일기'를 오는 8월부터 10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 일요일에 개최한다.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은 서울역사박물관 분관으로, 잊혀져가는 향토민요를 전승하기 위해 2019년 11월에 설립된 국내 첫 민요 전문 박물관이다. 창덕궁 앞에 위치하며, 전시·교육·문화행사 등을 활발하게 진행한다.

 

이번 공연은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향토민요를 자연스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고즈넉한 한옥 누마루에서 진행된다.

 

'당신의 노래일기'는 식사·놀이·노동·수면 등 선조들의 일상 속에서 널리 불리던 향토민요를 활용하여 오늘날의 일상을 새롭게 풀어낸 창작 공연이다. 공연은 아침·점심·저녁 세 개의 파트로 구성되며, 하루의 흐름에 따라 일상의 순간들을 노래로 담았다.

 

프로그램은 '밥이 다 됐습니다', '마냥 마냥 놀아라', '냉장고를 부탁해', '노래일기', '자장가' 등 총 15곡으로 구성되며, 향토민요의 정서와 선율을 바탕으로 한 신작과 기존 노올량의 창작곡이 함께 어우러진다.

 

출연진인 국악아티스트 음악공장 ‘노올량’은 2018년 대금 연주자 민소윤을 중심으로 결성된 5인조 팀으로, 섬 지역을 돌며 주민들의 삶을 기록하는 '섬 아리랑 프로젝트', 싱글 앨범 '명절에 듣기 좋은 국악' 등 과거와 현재를 잇는 독창적인 활동을 이어왔다.

 

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이번 공연은 향토민요의 전통성과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무대로, 시민들이 민요의 멋을 더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업 프로그램을 통해 국악의 매력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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