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도민과 공무원의 창의적 제안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테마제안 공모에서 최종 14건의 우수 제안을 선정했다.
도는 지난 26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년 도민·공무원 테마제안 공모 본심사’에서 도민 부문 6건, 공무원 부문 8건을 최종 우수 제안으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도민이 정책 수립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로 ▲고령·1인가구 일상 지원 ▲아이 낳기 좋은 전북 만들기 ▲청렴한 공직문화 조성 ▲MZ세대 공무원 근무환경 개선 등 4개 주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올해 2월 17일부터 3월 28일까지 접수한 결과 총 166건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출됐으며, 실무 심사를 거쳐 본심사에 오른 18건 중 최종 14건을 선정했다.
본심사에서는 제안자들이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심사위원과 질의응답을 통해 실현 가능성과 파급 효과 등을 평가받았다. 전문가 1:1 멘토링을 통해 제안의 완성도를 높였으며, 국민신문고 '국민생각함' 온라인 심사 결과도 심사 점수에 반영됐다.
도민 부문 대상은 ‘전북 도내 음식점과 잔반제로 인증제, 고령·1인가구 기부 및 세제혜택 제공’제안이 선정됐다. 제안은 음식점과 협약을 맺어 유통기한과 위생 기준을 충족한 잉여 음식을 푸드뱅크와 연계해 고령·1인가구에 기부하고, 인증업체에는 세제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이다. 음식물쓰레기 감축과 탄소중립 실천 효과까지 기대돼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공무원 부문 대상은‘머무는 공직, MZ 이어드림(dream)’이 차지했다. 도내 공무원 대상 연수 프로그램을 통합 운영해 직원 간 교류를 확대하고, 선·후배 간 멘토링을 강화하며, MZ세대 공무원의 자기계발을 지원하는 전략적 제안이다.
우수 제안자 14팀에게는 도지사 상장과 상금이 수여된다. 도민 부문은 대상 1명(200만 원), 최우수상 2명(각 150만 원), 우수상 3명(각 100만 원)이며, 공무원 부문은 대상 1명(100만 원), 최우수상 3명(각 60만 원), 우수상 4명(각 30만 원)이다.
도는 우수제안으로 선정된 14건의 정책제안들을 관련 부서의 검토 및 보완, 구체화 과정을 거쳐 도정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천영평 전북특별자치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테마제안 공모를 통해 도민의 입장에서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 많이 발굴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선정된 우수제안들이 정책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실무부서와 협력하여 실행계획을 수립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