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 소방관의 숭고한 희생 담아낸 소방청 기획영상 ‘사진을 찍었는데 기적이 일어났습니다’가 국민들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전했다.
소방청은 순직 소방공무원의 희생과 헌신의 가치를 기리고, 미디어 융합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공공 콘텐츠 기획영상이 국내 권위 있는 디지털 콘텐츠 시상식에서 'ICT KOREA AWARD 2025'디지털 콘텐츠&캠페인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ICT KOREA AWARD’는 (사)한국정보과학진흥협회가 주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경기도의 후원 2004년부터 이어온 국내 최고 권위의 디지털 시상식이다. 웹사이트, 디지털 콘센츠 및 프로모션, 기술혁신, AI 활용 등 ICT 전반에 걸쳐 혁신적 성과를 거둔 기관·기업을 선정해 시상한다.
이번 대상작인 소방청의 기획영상은 2024년 추석을 맞아 제작돼 소방청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 영상은 순직 소방관의 아버지, 동료 소방관, 배우자와의 인터뷰 과정에서 즉석 사진 촬영을 연출하고, 전달된 사진 속에 고인의 모습이 담겨 있는 장면을 통해 시청자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전했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SNS(사회 관계망)를 통해 급속히 확산돼, 공개 1년여 만에 통합 누적 조회수 1,700만회(2025년 8월 기준)를 기록하며 국민적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당시 영상에 출연한 유가족과 동료들은 “평생 잊지 못할 선물 기분”, “눈앞에서 기적이 일어난 듯하다”며 벅찬 소회를 밝혔고, 네티즌들 역시 “보물 같은 콘텐츠(제작물)”, “영웅 소방관을 기억하겠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특히 이번 수상작은 즉석 사진 브랜드 ‘인생네컷’과 협업해 첨단 디지털 합성기술을 구현, 기술의 순기능을 공적 가치로 환원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소방청은 앞서 2023년에도 대한민국 디지털 광고 대상을 수상하는 등 스토리텔링과 혁신 아이디어, 홍보 플랫폼 활용을 결합한 공공 브랜디드 콘텐츠 제작 역량 입증과 정부의 디지털 홍보 기조에 부응해 왔다.
백승두 소방청 대변인은 “소방의 다양한 정책과 제도가 국민 일상에 스며들기 위해서는 홍보의 접점을 늘리고 국민의 눈높이로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달라진 홍보환경을 반영한 보다 친근하고 흥미로운 디지털 소통으로 소방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