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세계적 수준의 공연장 건립을 위한 기획디자인 국제지명공모에 참여할 최종 6개 팀을 선정했다.
울산시는 9월 10일 오후 1시 본관 4층 국제회의실에서 세계적 공연장 건립 기획디자인 국제지명공모 운영위원회를 열어 최종 참가팀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국제적 설계역량과 창의적 능력을 갖춘 세계적 건축가 총 20팀이 참여했다.
건축 분야의 교수 등 전문가 6인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에서 국제적 위상과 경력, 유사 규모·용도 사업(프로젝트) 수행 경험, 특화된 디자인 역량 등을 기준으로 엄정한 심사와 논의를 거친 결과 국외 4개 팀과 국내 2개 팀 등 총 6개 팀이 최종 선정됐다.
국외에서는 ▲Herzog & de Meuron(헤르조그 & 드뫼롱)(스위스), ▲Ateliers Jean Nouve(아뜰리에 장 누벨)(프랑스), ▲Bjarke Ingels group(BIG)(비야케 잉겔스 그룹)(덴마크), ▲Foster and Partners(포스트엔파트너스)(영국) 4개팀이며,
국내 참가팀은 ▲㈜종합건축사사무소 디자인캠프 문박디엠피(DMP), ▲ ㈜더시스템랩 건축사사무소 2개 팀이 이름을 올렸다.
최종 선정된 6개 팀은 참가 등록을 마친 뒤 약 3개월간 설계에 돌입한다. 오는 12월 10일까지 공연장 마스터플랜, 배치도, 평면도 등을 제출해야 하며, 울산시는 심사를 거쳐 12월 24일 최종 우수작 4개 팀을 선정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공연장은 울산이 산업수도를 넘어 문화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세계적 건축가들과 협업해 울산만의 정체성을 담은 상징물(랜드마크)을 구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적 공연장 건립 사업은 총사업비 5,000억 원을 투입해 남구 삼산동 8-22번지 일원 삼산매립장 부지에 추진된다. 연면적 5만㎡ 규모에 다목적 공연장(2,500석), 몰입형 디지털 콘텐츠 상영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