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18일 산림조합중앙회 임업인종합연수원에서 제3기 교육생과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경북산림사관학교 수료식’을 개최했다.
수료식은 교육생의 활동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수료증 및 우수 교육생 상장 수여, 기념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식전 행사로는 이강오 전(前) 한국임업진흥원장이 ‘K-임업의 미래’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해 지속 가능한 산림경영 시대의 길목에서 독일과 같은 산림 강국이 될 수 있는 방향성을 함께 모색하고 그 과정에서 임업인의 역할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제3기 교육과정은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약 5개월 동안 진행됐으며, 임산물 재배‧가공‧유통 등 현장실습과 실무 중심 교육을 강화해 교육생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5개 과정을 업그레이드해 재편하고, ‘임산물 가공 제품화’과정과 ‘산림소득 수종 재배관리’ 과정을 추가로 신설해 수요자 맞춤형 교육을 통해 현장 적용력을 높이고 수료생들의 자립 기반을 다지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경북도는 임업의 경쟁력 강화와 산촌 경제 활성화를 주도할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2023년부터 ‘경상북도 산림사관학교’를 개설, 해마다 과정을 확대해서 운영 중이며 올해는 7개 과정 175명의 교육생이 참여해 임업의 새로운 도전과 가능성의 길을 열었다.
제3기 ‘임산물 가공 제품화’ 과정 교육에 참여한 유은숙 교육생은 이번 산림사관학교 교육을 통해 차별화된 사업 모델 개발을 진행 중인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힌다.
유 교육생은 감태나무의 다양한 효능과 독특한 향을 기반으로 가공제품을 연구 개발 중이며, 2026년에는 감태나무 차·기름 등을 생산하는 가공공장 설립을 위한 공모사업도 도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현애 산림자원국장은 “임업 현장의 변화와 요구에 발맞춘 실질적인 맞춤형 교육을 통해 청년과 귀산촌인 등 미래 임업인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겠다”며 “앞으로도 산림자원을 활용한 신소득 창출과 일자리 기회를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