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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가족센터, ‘모래, 가족을 그리다’ 개최

남일대해수욕장에서 100가족이 함께 빚은 특별한 하루

 

사천시가족센터는 지난 20일 남일대해수욕장에서 관내 100가족, 350명이 참여한 가운데 다양한 가족 수용성 증진 문화 ‘2025 모래, 가족을 그리다’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가족 형태와 관계없이 모든 가족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장을 마련해 가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확장하고 지역공동체 속 다양한 가족의 가치를 공유하는 데 의의를 두었다.

 

행사는 △사전행사(맨발보물찾기, 모래썰매, 모래조각작품 감상, 가족깃발꾸미기) △본행사 1부(오프닝 난타 공연, 가족모래체험, 가족모래그림그리기대회) △본행사 2부(가족 레크리에이션, 바다와 우주 춤 퍼포먼스, 우수가족 시상, 가족플로깅) 순으로 다채롭게 진행됐다.

 

특히, 한국 최초의 모래조각가 김길만 작가가 ‘우주+가족’을 주제로 대형 모래조각을 선보이며 남일대 해변에 특별한 장관을 연출했다.

 

김 작가는 1990년 부산 광안리 모래조각 대회 대상 수상자로, 2013년 그의 작품이 중·고등학교 미술 교과서에 실린 바 있다.

 

행사의 메인 프로그램인 가족모래그림그리기대회에서는 참여 가족들이 김 작가의 시연을 본 뒤 ‘가족·우주·바다’ 3가지 키워드로 작품을 제작했다.

 

남일대 모래사장에는 100여 개의 작품이 펼쳐져 하나의 거대한 갤러리를 이뤘다.

 

△이동자 가족(모래빛가족상) △조심민 가족(모래빛작품상) △수소파파네 가족(모래빛스토리텔링상) △김수연 가족(모래빛웃음상) △박재민 가족(모래빛하모니상)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동자 씨는 평소 이웃의 발달장애 청소년을 돌보는 선행을 이어오고 있으며, 혈연과 혼인으로 맺어진 전통적 가족의 틀을 넘어 또 다른 사랑으로 맺어진 ‘다양한 가족’의 의미를 더해 이번 행사에 깊은 울림을 주었다.

 

참여 가족은 “모래그림그리기뿐 아니라 모래썰매도 타고 모래 속 보물도 찾아보는 등 다양한 코너가 있어 아이들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며 “모처럼 아이들과 많이 웃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영아 센터장은 “바닷바람을 맞으며 모래를 만지다 보니 가족들이 자연스럽게 웃고 손을 잡게 되더라고요. 오늘 하루가 단순한 체험이 아니라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우리 센터는 어떤 모습의 가족이든 서로 기대고 함께할 수 있도록 따뜻한 자리를 계속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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