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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종암동, 제13회 헌혈의 날 행사 개최…주민 100여 명 참여

헌혈 참여 주민 54명 성공, 당일 컨디션·약물 복용 등 헌혈 요건 영향

 

성북구 종암동주민자치회가 지난 19일 종암동주민센터 3층 이육사홀에서 ‘제13회 종암동 헌혈의 날’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자율방범1·2팀, 자율방재단, 청년회 등 종암동 직능단체가 함께 참여했다.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주민센터는 헌혈에 참여하려는 주민들로 붐볐다. 아침 일찍부터 헌혈을 위해 방문한 한 주민은 “헌혈할 수 있는 장소를 찾기 어렵지만, 주민센터에서 헌혈의 날을 진행한다고 해 오늘을 기다렸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행사에는 총 100여 명의 주민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54명이 헌혈에 성공했다. 참여자와 실제 헌혈 성공자 수가 차이를 보인 것은 당일 컨디션이나 복용 중인 약물 등 헌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경우 때문이다. 또한 30여 명은 본인의 헌혈증서를 기부하며 필요한 곳에 쓰이길 바라는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기부받은 헌혈증서는 추후 고려대학교병원과 한국혈액암협회 등 헌혈증이 필요한 곳에 전달될 예정이다.

 

종암동은 2017년 성북구 최초로 주민 주도 헌혈의 날 행사를 시작했으며, 매년 상·하반기 정기적으로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에게 헌혈의 중요성을 알리고 건전한 헌혈 문화를 확산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덕선 주민자치회장은 “헌혈은 단순한 기부가 아니라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활동으로,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종암동은 지금까지 13차례 헌혈의 날을 통해 1,940여 명이 헌혈의 뜻을 밝혔으며, 그 중 889명이 실제 헌혈에 성공해 생명 나눔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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