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가 지난 19일 서초문화예술회관에서 2025년 서초어린이청소년예술제 ‘반포 아르떼 : 원스 어폰 어 원더랜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예술제에서는 반포‧잠원교육지원센터가 선발하고 육성한 서초어린이청소년예술단 60명이 전통과 현대,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뮤지컬·민요·댄스·합창의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청소년들이 지난 6개월간 준비한 기량을 펼쳐내면서, 690석 규모의 공연장이 열기로 가득 찼다고 구 관계자는 전했다.
공연은 ‘원스 어폰 어 원더랜드(Once Upon a Wonderland)’를 부제로 진행됐다. 뮤지컬팀 ‘꿈꾸는 아이들’은 ‘애니’, ‘스웨그에이지 : 외쳐, 조선!’, ‘서편제’, ‘영웅’ 등 대표 뮤지컬 넘버를 잇달아 선보였고, ‘반포 소리단’은 전통 민요 공연을 통해 흥겨운 장단으로 객석의 적극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어서 댄스크루 ‘트윙클’과 ‘서초루키즈’는 다양한 K-POP 무대를 통해 현장의 분위기를 달궜고, ‘뚜띠키즈 합창단’의 ‘오페라의 유령’ 메들리가 웅장하게 마지막을 장식했다.
특히, 커튼콜 무대에서는 공연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직접 만든 가사에 AI 작곡을 더해 완성한 합창곡 ‘꿈이 빛날 거야’를 다함께 불렀다. 청소년과 학부모가 함께 부른 합창은 세대를 아우르는 특별한 순간을 완성하며 큰 감동을 안겼다.
구는 현장을 찾지 못한 주민들도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유튜브 ‘서초런TV’를 통해 다시보기 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서초구는 관내 아동·청소년들이 전통예술부터 AI·디지털 기반의 미래 예술 교육까지 접할 수 있도록 반포‧잠원교육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술, 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1만5천여 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오는 연말,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에서 초·중등학교가 함께하는 AI 아트 프로젝트 성과전시 ‘AI와 천 개의 마음이 만나는 예술’도 선보일 예정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청소년들이 예술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성장하는 모습이 감동적”이라며, “이번 예술제가 아이들에게는 자신감을 주고, 지역에는 함께 즐길 수 있는 좋은 추억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