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부산남구자원봉사센터와 부경대 벽화봉사단 ‘절영회’(회장 김태리)는 지난 9월 27일과 10월 11일 양일간, 우암초등학교 앞 벽화 골목에서‘붓끝으로 그리는 세상’ 사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약 50미터 구간 오래된 담벼락이 생동감 있는 벽화로 새 단장을 마쳤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절영회 회원 50여 명이 참여했으며, 오은택 남구청장과 김행란 우암동장, 조재식 지도자 회장, 윤선혜 부녀회 회장, 강혁선 통장친목회 회장이 현장을 찾아 봉사자들을 격려했다.
특히 우암동은 장소 제공과 재료비 지원 등으로 사업 추진에 힘을 보태며, 행정과 주민이 함께하는 협력의 의미를 더했다.
벽화는 ▲남구 개청 50주년 기념과 평화·미래를 상징하는 캐릭터 ▲우암동 도시 숲과 부산항대교를 담은 풍경 ▲오륙도 스카이워크 ▲옛 소막마을의 정겨운 모습 ▲바다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계단 벽화 등 다섯 구간으로 완성됐다.
이는 남구의 역사와 지역 정서를 한 폭의 그림으로 담아낸 작품으로 평가된다.
김태리 회장은 “앞으로도 예술과 봉사가 어우러지는 재능기부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오은택 남구청장은 “벽화는 단순한 그림이 아니라 지역공동체의 마음을 잇는 상징”이라며 “학생, 주민, 행정이 함께 만들어낸 이번 사업이 남구의 따뜻한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