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유기동물 입양 확대를 위해 유기동물 입양비 지원사업 홍보에 집중하기로 했다.
전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강세권)는 유기동물을 입양할 경우 1마리당 진료비와 미용비 등으로 최대 15만 원을 지원하는 ‘유기동물 입양비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더 많은 시민이 이 제도에 대한 이해를 통해 입양에 나설 수 있도록 유기동물 입양 홍보와 사업 지원 절차를 전주시 누리집등을 활용해 홍보할 계획이다.
개와 고양이 등의 유기동물 입양을 희망하는 시민은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에서 공고 기간이 지난 유기 동물의 사진과 상태 등을 확인한 후 해당 동물을 보호하고 있는 전주지역 동물보호센터에 문의·상담 후 입양을 받을 수 있다.
시가 이처럼 유기동물 입양비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지난해 1년 동안 전주지역에서 유실·유기된 유기 동물은 총 1,574마리로, 하루 평균 4.3마리에 달하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단순히 길을 잃은 240마리는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고, 약 40%인 627마리는 새로운 가족을 만나 새 삶을 시작하게 됐다.
하지만 새로운 가족의 선택을 받지 못한 나머지 유기견들은 인도적 처리에 직면하게 된다.
이에 시는 우선 현재 진행 중인 ‘유기동물 입양비 지원사업’을 적극 안내함으로써 입양자의 재정적 부담을 최소화하고, 유기동물 입양의 문턱을 낮추기로 했다.
강세권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유기견을 입양한다는 것은 생명을 존중한다는 것으로, 전주시는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를 위해, 입양자와 입양견을 대상으로 반려견 기초훈련 및 산책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를 위한 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비록 잠시 길을 잃은 아이들이지만 이제 새로운 가족을 만나 제2의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