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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립소년소녀합창단, 제82회 정기연주회 개최

“Let’s make peace- 사랑이 물들어 평화를 이뤄요”

 

창원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제82회 정기연주회가 6월 24일 오후 7시 30분,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Let’s Make Peace - 사랑이 물들어 평화를 이뤄요’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김수현 상임지휘자의 취임 연주회로 열린다.

 

끊임없는 전쟁과 분쟁으로 평화가 흔들리고, 많은 이들의 마음이 잿빛으로 물들어가는 요즘, 청소년들의 청아한 하모니가 희망의 노래가 되어 울려 퍼진다.

 

이번 공연은 서로를 배려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나누는 뜻깊은 시간으로 준비됐다.

 

아름다운 화음 속에 평화의 메시지가 스며들어 퍼져 나가길 바라며, 모두가 함께 꿈꾸는 평화로운 세상이 피어나기를 소망한다.

 

첫 번째 무대는 평화로운 세상을 꿈꾸는 모든 이들을 따뜻하게 맞이하기 위해, 이현철 작곡의 'Let’s Make Peace'(평화를 이뤄요)를 환영송(Welcome Song)으로 선보이며 시작된다.

 

이어서 가브리엘 포레(Gabriel Fauré)의 작은 미사 중 '거룩하시도다(Sanctus)'가 아름다운 화성으로 울려 퍼지고, 첼로 선율과 어우러진 얼레인 하겐베르그(Elaine Hagenberg)의 감미로운 사랑의 노래 'O Love'(오 사랑이여)가 깊은 감동을 전한다.

 

이현철의 '사랑은 영원하네'가 따뜻한 울림을 더하며 이어지고, 마지막 곡 데이비드 엘리엇(David J. Elliott)이 편곡한 '내가 노래할 때(When I Sing)'는 신나는 리듬 속에서 몸을 맡겨 노래하는 자유로움을 선사하며, 기쁘고 생동감 있는 무대로 마무리된다.

 

두 번째 무대에서는 미국의 퍼시픽 보이콰이어 아카데미(Pacific Boychoir Academy, PBA)가 특별한 공연을 펼친다.

 

PBA는 만 4세부터 18세까지의 소년들로 구성된 합창단으로,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를 수상한 실력파 그룹이다.

 

TV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America’s Got Talent)와 ‘더 블랙리스트’(The Blacklist)에 출연하며 주목받았으며, 현재 미국을 비롯해 호주, 뉴질랜드, 유럽 등 세계 각지를 무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팔레스트리나(G.P. Da Palestrina)의 'Sicut Cervus(목마른 사슴이 샘물을 찾듯)'에 이어 널리 알려진 흑인 영가 'Deep River(깊은 강)' 외 4곡을 선보이며 깊은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세 번째 무대에서는 샌드아트와 함께하는 전래동요를 통해 우리 전통의 아름다움을 되새긴다.

 

요즘 아이들에게 점점 생소해진 K-전래동요를 온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합창과 샌드아트가 어우러진 색다른 무대를 선사한다.

 

한복을 차려입고 다채로운 안무와 함께 잊혀져가는 전래동요를 부른다.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 합창음악계의 대표 작곡가 우효원이 작곡 및 편곡한 작품으로, '꼭꼭 숨어라', '방구', '초승달',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북청사자춤'이 하나의 모음으로 엮어져 무대를 채운다.

 

마지막 '북청사자춤'은 함경남도 무형문화재 제2호이자 북청사자놀이의 명인인 정병인을 초청하여, 북청사자춤과 함께 노래하며 공연의 절정을 장식한다.

 

세시풍속 속에서 공동체의 안녕을 지키는 상징으로 자리해 왔던 북청사자춤이 이번 무대에서도 그러한 전통을 이어받아, 우리 마음속 평안을 기원하고 모두가 함께 바라는 평화를 염원하며 공연을 마무리한다.

 

본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취학아동 이상 관람 가능하다.

 

인터넷 예약은 6월 10일 오전 10시부터 창원시립예술단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창원시립소년소녀합창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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