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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상반기 한국풍수명리철학회 학술세미나

풍수. 명리고전에 관한 재해석

“풍수·명리, 고전의 재해석과 미래학의 방향 모색”
– 2025년 상반기 한국풍수명리철학회 학술세미나 성료 –
동양 철학의 현대적 실천성과 학제 간 융합 가능성 제시한 풍성한 학술 교류의 장

 


2025년 6월 21일(토), 한국풍수명리철학회와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동양학과가 주최하고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가 주관한 2025년 상반기 학술세미나가 천안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101강당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세미나는 풍수·명리, 고전에 관한 재해석을 대주제로 삼아, 음양오행, 기문둔갑, 명리, 풍수, 도참사상 등을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융합 가능성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되었다.

 

이날 학술세미나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총 3부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고전 동양학을 단순한 이론을 넘어서 실천적 철학으로 정립하려는 시도와 사회적 적용 가능성을 심도 깊게 탐색했다. 국내 동양철학계, 명리 전문가, 풍수 연구자 등 60여 명이 참석해 고전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융합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학문 교류의 장이 되었다.

 

개회사 및 기조발표: “고전의 재해석은 실천 철학의 시작”
이날 행사는 조민환 회장(성균관대)의 개회사로 시작되었다. 조 회장은 “풍수와 명리는 단순한 길흉의 예측 도구가 아니라,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바탕으로 한 삶의 철학”이라며, “이제는 학문적 기반 위에 융합과 실용화가 더해져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축사 조남호 교수(뇌교육대 국학과.동양학과 학과장)는 "이번 학술회는 풍수명리 동양학의 고전들을 연구하는 점에서 의의가 깊다"라고 하였다.

 

 

1부: 고전 해석의 심화 – 이론적 기반과 실천 철학
오후 1시부터 시작된 1부에서는 세 명의 발표자와 논평자가 고전 명리 및 풍수 해석의 이론적 기초를 심층적으로 다루었다.

 

「김두한의 만산도 연구」
발표자: 이근철(전 캐롤라인대학) / 논평: 진형무(전 군산대)

이근철 박사는 조선 후기 도참사상의 집약체인 『만산도』를 중심으로 민간 풍수도참의 구체적 형성과 해석 원리를 설명했다. 그는 『만산도』를 도상학적·상징적으로 분석하며, 풍수신앙이 대중 정치 의식, 집단 정체성과 맞물려 작동했다는 점을 밝혀냈다.

논평자인 진형무 교수는 “‘만산도’는 단지 그림이 아닌, 민중심성의 지도이며, 조선 후기 사상사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라고 평가했다

 

「명리정종 오성정살류 해석의 이론적 기반과 명리사적 의미」
발표자: 나혁진(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 / 논평: 천승민(동국대)

나혁진 교수는 고전 명리서 『명리정종』을 중심으로 오성(五星)과 정살(正煞)의 해석 방식에 주목하였다. 그는 오성이 단순한 길흉 분류가 아닌, 인간의 관계 구조와 사회적 질서를 은유적으로 해석하는 기호로 사용되었음을 강조하며, “명리학은 실은 동양식 구조 분석 철학”이라는 입장을 제시하였다.

논평을 맡은 천승민 박사는 “나 교수의 연구는 고전 해석을 보다 구조주의적으로 접근한 시도로 향후 명리표준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했다.

 

「다산 정약용의 사암풍수 연구」
발표자: 김덕기(건국대) / 논평: 이출재(동방대학원대)

김덕기 교수는 정약용이 남긴 『여유당전서』 속 풍수 관련 기록을 분석하며, 사암풍수가 단순한 지리론이 아닌 인간과 공동체, 윤리적 질서를 담은 사상임을 밝혔다. 그는 다산의 풍수관이 ‘실학적 풍수’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이출재 교수는 “정약용은 풍수를 통해 실용정신을 구현하고자 했다”며, 그 사상이 오늘날 도시계획, 공간복지 차원에서 재조명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2부: 심성·데이터·융합의 새로운 접근
오후 2시 15분부터 진행된 2부에서는 기문둔갑과 명리 데이터를 활용한 현대적 재해석과 융합연구가 주를 이루었다.

 

「기문둔갑으로 본 심성론 연구」
발표자: 이청하(국제뇌교육대학원대) / 논평: 정혜승(원광대)

이청하 박사는 고대 병법·점술에 사용된 기문둔갑 이론을 바탕으로, 인간의 내면 구조와 심성 유형을 분석하는 시도를 발표했다. 특히 기문팔문 구조가 인간의 감정 패턴, 갈등 유형, 선택 성향 등을 해석하는 심리 도구로 전환될 수 있음을 실제 사례와 함께 소개했다.

논평자 정혜승 교수는 “기문을 통한 심성 분석은 융합상담, 코칭, 명상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적천수천미에 수록된 512명조 구조 분석」
발표자: 장호갑(국제뇌교육대학원대) / 논평: 신경수(원광대)

장호갑 박사는 고전 명리서 『적천수천미』에 등장하는 512개 명조를 전수 조사하여 유형을 분류하고 구조적 공통점과 해석 패턴을 도출하였다. 발표는 명리학이 정량적 분석에 기반한 이론 체계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점에서 주목받았다.

신경수 교수는 “데이터 기반 고전 분석은 명리학이 개인 맞춤형 해석을 넘어, 정책·통계 분석과도 연결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논평했다.

 

이어진 기조발표는 소재학 교수(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가 맡아 「음양오행 이론의 합리적 재해석과 K-미래학 석하명리」를 주제로 발표하였다.

그는 음양오행의 개념이 고대적 기호체계를 넘어 인간 생애 주기, 의사결정 구조, 기질 유형 분석 등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보았다. 특히 소재학 교수는 한국 전통 사유체계를 기반으로 한 ‘K-명리학’의 국제화 가능성과 상담·교육 분야와의 연계를 제안하며 고전의 실천철학화, 산업화 방향을 제시하였다.

 

 

종합토론: 융합적 미래를 위한 동양고전의 역할
마지막으로 진행된 3부 종합토론은 김경수 원장(신명문화연구원)의 사회로 진행
되었다.

각 발표자와 논평자들이 참여하여 발표 주제 간의 연계성, 동양학의 학제 간 융합, 실용적 확장 가능성 등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가 이루어졌다.

조민환 회장은 폐회사에서 “오늘 이 자리에서 나온 논의들이 향후 한국 전통 지식의 재발견과 세계화를 위한 중요한 기초가 되기를 바란다”며, 풍수명리철학회가 앞으로도 이러한 학문적 소통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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