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가 7월부터 11월까지 남산자락숲길과 중구 관내 공원, 학교 등에서 자연을 체험하고 생태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찾아가는 숲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일상 속에서 숲과 가까워지는 시간을 통해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가꾸고, 탄소중립 등 환경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초·중·고등학생부터 일반 시민, 소외계층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전문해설사의 지도 아래 프로그램별로 15명 내외로 진행된다.
중구의 '찾아가는 숲해설 프로그램'은 참가자 연령대와 관심사에 맞춰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는 지구가 더워지는 이유, 탄소발자국 줄이기 등 기후위기를 주제로 숲의 생물들과 친구가 되는 활동을 진행된다. 기억게임을 통해 숲 속 작은 생물들을 자연스럽게 익히며 생태 감수성을 키울 수도 있다.
중·고등학생 대상으로는 숲의 탄소저장과 흡수 능력 등 숲의 생테기능에 대한 과학적 이해를 돕고, 오래된 숲의 흔적을 살펴보며 역사와 생태가 만나는 교차점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이 운영된다.
직장인 등 일반인을 대상으로는 씨앗들의 역경 극복 이야기, 생태 화분 만들기, 의도된 불편함으로 지구 지키기, 향기 따라 떠나는 숲 탐방 등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힐링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실천법을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참여를 원하는 기관이나 개인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고, 운영 관련 문의는 중구청 공원녹지과 또는 프로그램 운영사로 하면 된다.
중구는 남산자락숲길에 유아숲체험원을 조성하고 관내 유치원 및 어린이집 유아와 가족을 대상으로 봄부터 가을까지 자연 속에서 놀고 체험하며 정서적·신체적 발달을 챙길 수 있는 맞춤형 유아숲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숲 속에서 삶의 여유를 느끼고 환경에 대한 감수성을 기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라며 “남녀노소 모든 구민들이 남산자락숲길을 100배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