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는 은평구립도서관이 정보 접근이 어려운 지식정보 취약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도서관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신체적·사회적 제약으로 도서관 이용이 어려운 아동·청소년들에게 책을 매개로 한 문화 접근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으며, 오는 11월까지 진행된다. 은평구립도서관은 특수학교와 복지기관 등과 협력해 정보 접근성이 낮은 이용자들의 지식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독서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왔다.
올해는 기존의 은평대영학교, 명현학교에서 서부장애인복지관과 연천초등학교 특수학급까지 서비스를 확대해, 폭넓은 대상에게 찾아가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사업과 연계해 각 기관에서는 참여자의 특성과 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부장애인복지관에서는 오는 24일부터 내달 14일까지 여름방학 동안 경계성 지능 및 자폐성 장애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그림책으로 통(通) 하다’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보드게임과 그림책 활동을 통해 참여자들이 자연스럽게 규칙을 이해하고 소통과 협력 등 사회적 기술을 익히도록 구성됐다.
은평대영학교에서는 그림책 읽기와 레고 활동을 결합한 ‘창의 쑥쑥 그림책 레고’ 프로그램을 통해 아동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우고 있다. 명현학교에서는 드론 체험과 독서 활동이 어우러진 ‘날아라 드론! 펼쳐라 그림책!’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기술에 대한 흥미와 독서의 즐거움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연천초등학교 특수학급에서는 관내 공공도서관 8곳이 함께하는 ‘2025 은평청소년마을학교(은평에듀리더)’ 사업의 일환으로 ‘마음톡톡, 그림책 북아트’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그림책을 읽고 느낀 감정을 북아트로 표현하며, 참여 아동의 정서적 안정과 독서 흥미 유도에 도움을 주고 있다.
프로그램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은평구립도서관 정기간행물 담당 전화(02-385-1671, 내선 218)로 하면 된다.
은평구립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찾아가는 도서관 서비스는 단순한 책 읽기 활동을 넘어 정보 소외계층이 문화와 기술 자원에 능동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포용적 문화복지 실천의 일환이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대상과 기관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관내 문화적 형평성을 실현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