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신속한 지급을 위해 거동이 불편한 주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고령자, 장애인 등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이 행정서비스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구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담당 직원의 1회 방문을 통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서 접수부터 선불카드 지급까지 가능하다. 특히 금천구는 2회 방문인 기존 지침을 간소화한 ‘원스톱 서비스’ 체계를 도입해 주민 편의를 높였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서비스는 금천구가 주소지로 등록된 주민 가운데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나 장애인이면 누구든지 주소지 동 주민센터에 전화해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대리 신청 가능한 가구 구성원이 있는 경우는 신청이 제한될 수 있다.
금천구 주민이 고령자·장애인 거주시설에 입소한 경우에는 해당 시설장이 직접 ‘찾아가는 신청’을 요청할 수도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30일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독산1동에 위치한 남부실버요양센터를 방문해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를 제공하며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을 직접 돕기도 했다.
구 관계자는 “거주시설뿐 아니라 고령자‧장애인이 이용하는 복지관, 단기보호시설 등 ‘신청 비대상 시설’까지도 민생회복 소비쿠폰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를 폭넓게 지원할 것”이라며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각지대 해소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금천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먼저 자치구 부담 예산을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하고, 민생회복 소비쿠폰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여 현장 접수창구 운영, 대기자 공간 확보, 폭염 대비책 마련 등 철저한 사전 준비를 마쳤다.
21일부터 시작된 1차 지급은 7월 30일 기준 신청률 89.9%를 기록했다. 전체 지급 대상인 주민 22만6,598명 중 20만3,794명이 신청을 완료했다.
신청 수단별로는 신용·체크카드가 76.1%로 가장 많았고, 선불카드가 20.6%, 서울사랑상품권이 3.3%를 차지했다.
이의신청은 총 857건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단순문의 132건을 제외한 725건 중 681건이 신속히 인용되어 지급이 결정되는 등 전반적으로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구는 설명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이번 소비쿠폰 지급은 모든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포용적 민생정책 실현의 일환”이라며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장애인분들까지 한 분도 소외되지 않도록 끝까지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