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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소화유치원 유아들, '아나바다 시장놀이' 수익금 제천시가족센터에 전액 기부

“우리도 친구들을 도울 수 있어요!”

 

제천시가족센터는 제천 소화유치원으로부터 지역 내 어려운 환경에 놓인 유아 가정을 위한 후원금 약 50만원을 전달받았다.

 

후원식에는 7세 유아들이 직접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전달식에 참여한 유아들은 “친구들이 좋아했으면 좋겠어요”, “작은 선물이라도 받으면 기쁠 거예요”라며, 정성껏 모은 기부금이 소중히 쓰이기를 바라는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해당 후원금은 소화유치원이 지난 6월 ‘우리동네’ 교육 주제로 진행한‘아나바다 시장놀이’를 통해 마련됐다.‘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자’는 아나바다 개념을 배우며, 유아들은 각 가정에서 기증받은 물품을 직접 나누고 사고파는 경험을 했다.

 

시장놀이 수익금의 사용처를 고민하던 중 유아들은 “어려운 친구들에게 나눠주면 좋겠어요”, “우리가 번 돈으로 친구들에게 장난감이나 옷을 사줄 수 있어요?”라고 말하며 자발적인 기부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이에 교사들과 함께 전 유아가 기부에 동참하며 이번 따뜻한 나눔이 실현됐다.

 

제천소화유치원은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직접 경제 활동을 해보고, 친구를 돕는 기쁨도 함께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라며, “이번 경험이 아이들 마음속에 오래 기억되어, 앞으로도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으로 자라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천시가족센터은 “아이들의 순수한 나눔 실천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소화유치원 유아들의 따뜻하고 귀한 마음이 꼭 필요한 아이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전달된 후원금은 제천시가족센터 ‘온가족보듬사업’에서 아동 10명에게 필요한 생활·교육 물품을 구입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센터는 이번 기부가 또래 아동 간의 정서적 연결은 물론, 지역사회 내 나눔 문화 확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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