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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반천현대아파트 침수 예방’ 대체주차장 조성 추진

아파트 인근 ‘ABC산업’ 유휴부지 제공, 주차면수 440대 규모 주차장 건립

 

울산 울주군이 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가 잦은 언양읍 반천현대아파트 인근에 대체주차장 조성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울주군에 따르면 반천현대아파트 일대는 2016년 태풍 ‘차바’ 당시 대규모 침수 피해가 발생하는 등 상습 침수가 우려되는 지역으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돼 정비사업을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달 19일에도 1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아파트 인근에 주차된 차량 51대가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해 대책 마련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울주군은 지난 3일 호우 당시 과거 침수지역에 주차된 차량을 이동주차하고, 침수구역 내 주차를 금지하도록 유도했으나 주민들이 대체주차장부터 확보해야 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따라 울주군은 반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과 함께 인근에 대체주차장을 조성해 호우 시 차량을 이동시켜 침수 피해를 막을 계획이다.

 

대체주차장은 언양읍 반천리 1023-54번지 일대 면적 1만6천893㎡에 주차면수 440대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곳 부지는 ABC산업 유휴부지로서 주차장 부지를 물색하던 중 기업이 사회공헌을 위해 부지 사용을 흔쾌히 허락하면서 주차장 조성이 본격 추진됐다.

 

부지 분석 결과, 현 지반 높이로 침수 범람 해석 시 30년 빈도로 0.5~1m 침수가 예상됐다.

 

울주군은 침수 방지를 위해 지반을 1m 정도 높게 성토한 뒤 대체주차장을 조성한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이날 대체주차장 예정 부지를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조속한 사업 추진을 당부했다.

 

이순걸 군수는 “최근 환경 변화로 인해 집중호우가 잦아지는 만큼 침수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철저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군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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