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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포도 과수원용 맞춤형 다목적 스마트 방제기’보급

리모컨으로 조정 가능한 원격조종용‘무인방제기’농업인 안전사고 예방 및 농약 사용량 절감 가능

 

군산시농업기술센터가 ‘포도 과수원용 맞춤형 다목적 스마트 방제기’ 보급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농업 노동력 부족 문제 해소와 농가 생산성 향상을 위해 마련됐으며, 보급된 다목적 스마트 방제기는 농촌진흥청과 강원도농업기술원이 공동 개발한 최신 장비이다.

 

특히 간단한 버튼 작동과 리모컨 조작만으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어 고령 농업인과 여성 농업인도 손쉽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음성 안내 기능까지 탑재해 장애물 회피와 소모품 교체 방법까지 쉽게 안내해 고령 농업인의 작업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방제기를 사용한 농업인들은 병해충이 주로 발생하는 잎 뒷면을 정밀하게 방제해 기존 방식 대비 방제 효율이 크게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농약 사용량도 줄어 생산비 절감과 안전성 향상에도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사진 과수원에서도 이동이 가능한 4륜구동 ▲포도 재배 환경에 최적화된 바퀴 조향장치와 유압식 조향장치가 적용돼 하우스 비닐 손상 없이 경사진 과수원에서도 안정적인 운행이 가능하다.

 

아울러 다양한 형태의 분무대 탈부착도 가능해 포도뿐만 아니라 사과 등 타 작목에도 적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분무대 대신 운반대를 부착해 농작물 운반 등 다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센터는 2024년 국비 지원으로 시범사업을 시작한 이후, 농가들의 높은 만족도와 호응에 힘입어 2025년부터 자체 사업으로 전환하여 2년 연속 보급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 밖에 수확기 노동력 절감을 위한 ‘포도 조합 선별기 보급 시범사업’, ‘포도 간이비가림 생산시설 지원사업’을 함께 추진하여 포도 농가의 노동력 절감, 소득증대에 기여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센터는 재배 농가들의 기술 향상을 위한 컨설팅도 꾸준하게 실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유럽계 포도 등 원예농산물 농가 경쟁력 강화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원예농산물 전략작목 육성 현장 컨설팅’을 지난 4년간 추진해왔다.

 

이런 노력으로 샤인머스캣의 경우 컨설팅 추진기간 동안 기존 재배면적 약 3ha에서 8ha로 2배가량 증가했다.

 

재배 농가의 경우 영농기술 습득, 맞춤형 영농 애로사항이 해결되는 한편, 원예농산물 재배의 영농기술 지침서 역할을 하며 농가 경쟁력 강화에도 성공적인 성과를 거뒀다.

 

시범사업에 참여한 한 포도 농가는 “노동력과 농약 사용량이 절반 이상 감소됐고, 직접 방제하지 않고 원격으로 방제할 수 있어 농업인 건강 보호에도 큰 도움이 됐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간 군산시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하는 샤인머스캣 농가 맞춤형 컨설팅과 농가 실정에 맞는 기술 지원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센터에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박용우 기술보급과장은 “고령화와 기후변화 등 농업 환경 변화에 대응해 스마트 기술 도입을 확대하고, 농업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맞춤형 기술 지원과 다양한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여 지역 농가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농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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