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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온열질환 322명…“무더운 시간 야외작업 자제”

낮 시간대 농업종사자와 노인 등 취약층 각별한 주의 당부

 

전라남도는 올 들어 25일 현재까지 온열질환자는 322명이고, 이중 2명이 숨져 한낮 무더운 시간대 야외작업 자제 등 생활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는 5월부터 운영 중인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분석한 결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40명(사망자 3명)보다 18명이 줄어든 규모다.

 

이는 전국 온열질환자(질병관리청 자료)가 총 3천815명으로, 지난해보다 1.26배 늘어난 것과 대조된다.

 

전국 발생 환자는 하루 최고기온이 31.1~33.2℃ 구간에서는 1℃ 상승 시 환자가 평균 22명 증가했으며, 33.3℃ 이상에서는 1℃ 오를 때마다 51명씩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고온에 따른 건강위해 위험이 기온에 따라 급격히 증가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셈이다.

 

전남도는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지난해보다 5일 앞당긴 5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 중이다.

 

보건소와 응급의료기관을 통해 발생 현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전남지역 발생자는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고령층의 발생 비중이 31.7%(102명)로 높고, 시간대는 낮 12시부터 오후 5시 사이, 장소는 실외 작업장 129명(40.1%)·농경지 66명(20.5%) 등 햇볕에 직접 노출되는 곳에서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농업 종사자와 노인층이 폭염에 특히 취약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됐다.

 

정광선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가장 무더운 시간대에는 외출과 야외 작업을 자제하고, 물을 자주 마시며, 시원한 그늘에서 휴식하는 생활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약자와 어린이, 만성질환자 등 취약계층은 주변 가족과 이웃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도민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내도록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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