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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낳고 키우는 일이 기쁨이 되는 도시, 익산

2024년 합계출산율 0.76명…전년 대비 8.5% 상승

 

익산시가 임신 준비부터 출산, 양육까지 전 생애 주기를 아우르는 촘촘한 맞춤형 지원으로 출산 친화 환경을 조성하며 출산율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고 있다.

 

익산시는 올해 건강관리비·산후회복·육아용품 지원 등 '임신-출산-양육 패키지'를 통해 도내 최대 수준의 복지 혜택을 운영 중이라고 3일 밝혔다.

 

◆ 출산율 반등…익산시 지원정책 효과 나타나

지난해 익산시의 합계출산율은 0.76명으로, 전년도(0.70명) 대비 8.5% 증가했다. 이는 전국 평균 상승률(4.1%)과 전북 평균(3.8%)을 상회하는 수치로, 익산형 출산·양육 지원 정책이 효과를 보이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시는 출산율 반등을 지방소멸 극복의 핵심 지표로 보고, 체감도 높은 정책을 중심으로 시민 만족도를 끌어올려 출산 친화 도시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 산모 건강과 신생아 돌봄까지 '맞춤 지원'

익산시는 산모의 건강한 출산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임산부 280 건강관리비 지원사업'은 도내 최초로 2010년부터 시행 중인 익산시 자체 사업으로, 임신 1회당 40만 원을 지원한다. 올해는 785명 규모로 진행된다.

 

'산후건강관리 지원사업'은 출산 1년 이내 산모가 지정 요양 기관에서 치료받을 경우 최대 20만 원을 지원하는 제도다. 2019년부터 시작해 2024년까지 3,897명의 산모가 혜택을 받았다.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확대사업'은 건강관리사를 출산가정에 파견해 산모 회복과 신생아 돌봄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본인부담금의 90%를 시에서 지원한다.

 

예를 들어, 중위소득 160% 이하 가정의 경우 첫째아 기준 15일 이용 시 본인 부담금은 111만 원이지만, 시 지원을 통해 실제 부담금은 11만 원 수준으로 낮아진다.

 

또한 임산부를 대상으로 한 건강관리 교실도 연 20회 운영되며, 산전·산후 교육, 모유 수유·태교법, 신생아 이해 등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육아 부담 덜어주는 실질적 '양육 지원'

영유아를 위한 육아 필수재 지원도 익산시만의 특화된 지원 정책이다.

 

'저소득층 기저귀·조제분유 지원사업'은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의 만 2세 미만 영아를 대상으로 기저귀 월 9만 원, 조제분유 월 11만 원씩 최대 24개월간 지원한다. 현재 460명의 아동이 지원 대상이다.

 

해당 사업은 도내에서 익산·전주·임실 3개 시군만 운영 중이며, 이 중에서도 익산시의 예산 규모는 4억 9,600만 원으로 도내 최대다.

 

시는 앞으로도 임신·출산·양육 전반에 걸쳐 실질적 체감이 가능한 정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진윤 익산시 보건소장은 "청년 세대가 결혼, 임신, 출산, 양육을 행복한 선택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시가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다"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익산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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