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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국립창원대-엘지전자, 지산학 상생 협력 맞손

3일, 경남도․국립창원대․엘지전자 ‘지산학 상생발전 업무협약’ 체결

 

경상남도는 3일 오후 2시, 국립창원대학교 인송홀에서 엘지(LG)전자, 국립창원대학교와 함께 ‘지산학 상생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완수 도지사를 비롯해 최은옥 교육부 차관, 박민원 국립창원대학교 총장, 이재성 엘지전자 이에스(ES)사업본부장 등 주요 인사와 지역 국회의원, 도의원, 혁신기관장, 대학 총장 등이 참석해 지역혁신 생태계 구축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완수 도지사는 축사에서 “이번 협약은 기업과 인재 유치라는 지역의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지방대학에 기업이 직접 투자해 연구협력 모델을 만드는 것은 전국에서도 처음 있는 일로, 매우 의미 있는 상생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도는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엘지전자뿐만 아니라 원전‧조선‧항공우주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상생 협력을 확산시키고, 지역의 산업 경쟁력과 교육 생태계를 함께 키워나가겠다”며, “든든한 지원자로서 제도와 정책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경남도, 국립창원대, 엘지전자가 협력해 △지산학 협력 강화, △지속 가능한 지역혁신 생태계 조성, △청년 정착 기반 마련 등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특히 지난해 추진된 ‘경남 지역혁신대학지원체계(RISE) 시범사업’의 성과를 기반으로 한 후속 협력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경남 라이즈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설립된 ‘엘지전자-국립창원대학교 글로컬대학기술센터’는 엘지전자 에어솔루션연구소와의 공동연구로, 석·박사급 전문 인력 양성, 기업 수요기술 개발, 기술 이전 등에서 실질적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엘지전자는 국립창원대 캠퍼스 내 약 500억 원을 투자해 연면적 4,000평 규모의 첨단 연구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해당 센터에서는 냉난방 공조 기술 관련 공동 연구 및 기술개발, 연구 인력 양성 등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는 엘지전자가 지역 대학 내 연구시설을 직접 구축하는 첫 사례로, 산학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기업은 우수 지역 인재와 연구 자원을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고, 대학은 세계적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된다.

 

경남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청년들이 지역에서 배우고 일할 수 있는 교육·고용 생태계를 조성하고, 미래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지산학 상생발전 모델 정착 및 전국적인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도는 향후 지역혁신대학지원체계(RISE) 사업과 글로컬대학 30 사업을 적극 연계해 산학연계 연구개발(R&D)과 현장 맞춤형 인재 양성, 지역대학과 기업의 공동 성장 기반 마련에 힘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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