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총장 이근배) 동물자원학부 식육과학연구실(담당교수 진구복)이 한국연구재단 학술연구지원사업에서 박사후연구원 3명과 박사과정생 1명이 동시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단일 연구실에서 4명의 연구원이 한 번에 선정되는 것은 매우 드문 사례로, 이번 성과로 식육과학연구실은 연구비 최다 수주 기록을 세우며 국내 식육과학 연구의 저력을 입증했다.
7일 전남대에 따르면 김건호 박사는 post-doc(성장형 연구지원) 과제에서 ‘피커링 유화 및 크라이오젤을 적용한 잠두 유래물질 기반 지방모사체를 첨가한 육제품 제조’라는 주제로 3년간 총 2억 4천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 김하은 박사 역시 ‘생애주기 맞춤형 고령친화 육제품 개발을 위한 꾸지뽕 열매 유래 복합기능성 효소소재 발굴 및 적용’이라는 주제로 3년간 1억 8천만 원의 연구비를 확보했다. 또한 최지선 박사는 ‘식물성 지방 유사체를 적용한 기능성 건강 육제품 개발 및 체외 소화 메커니즘 규명’ 연구로 1년간 6천만 원을, 김민재 박사과정생은 ‘저지방 육제품의 적용을 위한 식물성 단백질-지질 복합 지방대체시스템 개발’ 연구로 2년간 5천만 원을 지원받는다.
이들 연구과제는 식물성 지방 모사체, 고령친화 맞춤형 육제품, 기능성 건강육, 저지방 육제품 개발 등 건강·친환경·기능성 중심의 미래형 육제품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고령화 사회와 건강지향적 식문화 트렌드에 발맞춘 연구로서 산업적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식육과학연구실을 이끄는 진구복 교수는 “이번에 단일 연구실에서 4명의 연구원이 동시에 선정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성과”라며 “선정된 과제를 차질 없이 수행해 더욱 의미 있는 연구결과를 도출하고 국내외 식육과학 분야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대 식육과학연구실은 ‘건강기능성 식육 및 식육가공품 개발과 기전 연구’를 주력으로 지금까지 SCI(E)급 국제논문 200여 편을 발표했으며, 졸업생들은 현재 학계, 연구소, 기업 등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국내외 Meat Science 분야의 대표 연구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